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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Mar 22. 2021

마트 갈 때마다 뿌듯, ‘CJ제일제당’ 주식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특정 투자 종목의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랜만에 매수한 한국 주식입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식품주 하나 사고 싶어서 예전부터 눈여겨보긴 했는데, 이것저것 따지느라 고민만하다가 최적의 매수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뒤늦게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도 제 판단에는 저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CJ제일제당을 뒤늦게 매수한 이유는요.




첫째, 글로벌 기업 & 사업 다각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2018년 냉동식품으로 유명한 쉬안즈 컴퍼니를 인수하여 보다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 장악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미 비비고 브랜드는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구요. 다른 브랜드의 진출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아직 진출하지 못한 나라 또한 많기에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한식이 좀 더 대중화된다면 이러한 수혜를 톡톡히 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제일제당에서는 식품뿐만 아니라 바이오 사업도 합니다. 특히 사료첨가제 사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일제당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이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사료 생산에서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 항생제 대체품인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가 강하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또한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줄었던 돼지 사육두수(사료 먹일 돼지 수)가 올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것도 호재구요. 이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PHA(생분해 플라스틱-썩는 플라스틱) 기술 개발로 친환경 트렌드에도 발맞추고 있구요. 




둘째, 식품시장 NO.1 점유율 대비 저평가된 주가



CJ제일제당은 명실공히 식품계의 우리나라 넘버원 기업입니다. 마트에만 가도 점유율에서 확연히 티가 나죠. 사실 기업 이미지로만 보자면 오뚜기 주식을 사고 싶긴 한데.. 그래도 일 잘하는 직원과 사람 좋은 직원 중 일 잘하는 직원을 채용하고 싶은 것처럼 ‘식품업계 점유율 1위 기업’인 것에 마음이 가더군요. 실제로 마트에서 장을 봐도 좀 비싸긴 하지만 CJ 제품을 고르게 됩니다. 왠지 못해도 평타는 칠 것 같은 이미지 때문인데요. 제 생각엔 패키징과 프로모션을 다른 식품기업보다 잘하는 것 같습니다. 포장만 봐도 왠지 맛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는 듯합니다. 여러 가지 콜라보 등 참신한 마케팅도 많이 하는 편이구요. 


최근 워낙 반도체 주들이 날아가서.. 제일제당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 중 하나인데요. 최고치를 경신한 매출액 대비 주가는 지지부진한 편입니다(전보다는 좀 오르고 있긴 하지만요). 작년 너무 좋은 매출실적을 내다보니 역기저효과에 대한 부담이 있어 올해 성장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내재가치 대비 현재의 주가는 저렴한 것 같아서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상했지만 역시나 주가는 매수한 이후로 큰 반등이 없이 지지부진합니다. 아주 서서히 천천히 올라가고 있죠. 그래도 우선주로 매수했기에 주가가 지지부진해도 배당을 보고 버텨낼 힘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여력을 믿고, 일단은 가격 조정이 올 때마다 조금씩 추가 매수할 예정입니다. 




[Epilogue]


-아델라의 주식 심리 log-

CJ제일제당 주식을 샀다
마트에 간다
눈 돌릴 때마다 즐겁다 
경쟁사 제품을 들여다봐도
역시 이만한 회사가 없지
괜히 혼자 뿌듯해한다






아델라(Adela)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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