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한국인 30-40대 직장인들은 월급의 3%를 통신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떨까요?
'Analysys Mason(런던의 통신&미디어 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평균적으로 연봉의 2.6%를 매월 1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1년 연봉의 0.2~0.4%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는 또한 데이터 가격을 현재의 25% 수준으로 낮춘다면 통신사들은 약 6억명의 데이터 유저를 확보할 것이며, 2019-2020년엔 일인당 한 달에 4.2~4.3GB를 쓰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통신 업계의 특성상 비싼 데이터 가격을 단시간 내에 낮추고,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 관련 기사: Data tariff ain't cheap in India, scope for 75% cut: Study(Economic Times)
물론 인도의 통신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습니다. Reliance Jio와 같은 새로운 통신 업체가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고 있고, 3G와 4G를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통신사의 경쟁체제 그리고 핸드폰의 보급은 데이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인도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인도 과학기술부는 앞으로 7,500만 달러(한화 약 844억)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할 계획입니다. 인도의 국가 발전 혁신 계획(National Initiative for Development and Harnessing Innovation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단순히 정부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 R&D 협회, 인텔이나 록히드마틴, 보잉과 같은 기업들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관련 기사: Indian Govt to spend $75M on startup ecosystem developmen(Medianama)
시기별 스타트업을 위한 인도 정부의 노력
- 2월 : 전자기기 스타트업을 위한 발전 기금 (Electronics Development Fund) 설립
- 4월 : 텔랑가나(Telangana) 주 정부, 인도 모바일 인터넷 협회(IAMAI)과 협력하여 Mobile10X라는 앱 개발 인큐베이터 조성
- 6월 : 카르나타카(Karnataka) 주 스타트업들에게 Boost kit(클라우드, 인터넷, 전화, 소프트웨어 재정적 지원) 제공
뭄바이 기반의 소셜 기프트 플랫폼 'CheersOye'는 엔젤 투자자들로부터 약 50만 달러(약 5억)를 투자받았습니다.
2015년 'Bhavna Lalchandani'와 'Rahul Shrivastava'가 만든 이 서비스는 사람들이 SMS나 이메일을 통해 선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내고 싶은 음식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면, 이는 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상대방은 받은 선물을 제휴된 근처 가게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1,000개가 넘는 가게와 제휴되어 있으며, 2019년까지 20,000개의 업체와 제휴를 맺을 계획입니다.
* 관련 기사: 4 rising startups in India(Tech in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