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심 교육 서비스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인도네시아 10명의 장관으로 구성한 이사회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 소상공업의 발전 및 중국시장으로 진출 가능성을 조언하기 위한 역할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일부 언론들은 양국간 이해관계가 상충할 가능성이 있고, 자국 경제가 마윈의 손아귀에 장악될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 관련 기사: Jack Ma can’t solve Indonesia’s ecommerce dilemma(techinAsia)
반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연합(IDEA: Indonesia's e-commerce association) 측은 마윈 외에 다른 외부 자문도 영입할 계획이며, 이들의 제안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2015년 4월,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현방안이나 업무분장 등은 정해지지 않은 채 표류중입니다. 본인들의 강한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열명에 마윈이 와도 하나의 산업을 일으키기는 어렵겠죠. 마침내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자상거래 산업에 날개를 달아주려는 상황에서 앞으로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싱가포르에 적을 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SPH Plug & Play'는 미디어 그룹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Singapore Press Holdings)가 소유한 기관입니다. 최근 이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스타트업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 관련 기사: Singapore startup accelerator SPH Plug & Play under ‘review’ (techinAsia)
작년에 런칭한 SPH Plug & Play는 두개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치뤄낸 경험이 있습니다. 총 500개 가량의 지원 스타트업 중 선정된 16개팀이 수혜를 입었고, 첫번째 프로그램에 선정됐던 8개팀은 모두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기관의 수장 'Rudy Lim'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도 향후 Plug & Play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고 하는데요.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의 순수익이 감소하면서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스타트업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온라인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Honestbee'가 세탁물로까지 O2O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싱가포르와 홍콩 전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부 도시에서 영업중인 식료품 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활동영역을 넓히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 관련 기사: Honestbee launches on-demand laundry service (techinAsia)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사례가 있었지만, O2O 시장으로의 진입은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데요. 실제로 얼마 전 미국의 온디맨드 세탁 서비스 'Wash.io'가 문을 닫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로부터 불과 몇 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업을 강행한 것을 보면 O2O 산업에서 성공하겠다는 Honestbee의 굳은 의지와 자신감이 드러나는듯 합니다. 앞으로 이들은 'Ben & Jerry'처럼 드론을 통한 배달서비스 및 NUTC와의 제휴를 통한 가상현실 제품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그리는 O2O서비스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동남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사이트 'iPrice'가 제품별 경쟁사간 비교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업체측 추산에 따르면 가맹업체 수는 500여곳, 월별 방문자 수는 160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도입한 기능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단지 가격 뿐만이 아니라 배송시간, 배송비, 결제 방식 등을 한 페이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관련 기사: iPrice adds price comparison to its one-stop e-commerce site in Southeast Asia (techcrunch)
신용카드 이용률이 낮고 물류 배송 시스템도 아직 발전 중인 동남아시아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 등 일부 전자기기에만 적용했던 이 기능은 의류, 가방, 신발 등 일상품으로도 점차 확대중입니다.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iPrice는 이러한 기능을 기반으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세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