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주식, 어떤 종목을 사야 하나요?

by Mobiinside


%EC%95%84%EB%8D%B8%EB%9D%BC1-1024x715.png




도대체 뭘 사야 돼요?




주변에 주식투자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저 역시 이런 고민을 했었죠. ‘주식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참 고민이 되더군요.


누군가는 ‘그냥 남이 추천해줘서’라는 심플한 이유로 투자를 한다지만, 저는 나름의 확신을 갖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물건을 살 때도 그런 편입니다. 옷 하나, 신발 하나를 살 때도 비록 적은 금액일지라도 확신이 들 때까지 한참을 고민합니다. 원래 성격이 그래서인지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그런 성향이 반영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식 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를 겁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싶어 제가 쓰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GettyImages-1270924947-1024x683.jpg



첫째, 사람들을 관찰한다


가장 좋은 종목 아이디어는 주변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마트를 가거나 쇼핑몰에 가서 사람들이 어떤 걸 입는지, 고르는지, 사 먹는지를 관찰합니다. 관찰이 어렵다면 직접 물어봅니다. 주변 회사 동료나 친구, 어린 동생들에게 요즘 핫한 게 뭔지 물어보죠. 특히 어린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은 앞으로도 몇 년간 쓰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미국 주식투자를 하기에, 미국에 있는 지인도 적극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ETSY’라는 쇼핑몰이 미국 젊은 주부들에게 특히 핫하다고 하는데요. 이 역시 현지에 있지 않고서는 쉽게 알 수 없는 정보입니다.


이렇듯 어떤 걸 쓰는지 어떤 게 핫한지를 주변에서 보고 흐름을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톡이 보편화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그에 투자했다면 굉장한 부를 이뤘겠죠. 당시 투자에 무지했다는 게 통탄할 일이지만.. 만약 그때 투자에 관심이 있었다면 분명 신생 기업이던 카카오를 주시했을 겁니다.


주 5일 근무가 시행되자마자 하나투어에 투자했다는 존 리 대표의 말처럼, 눈을 크게 뜨고 큰 패러다임이 바뀌는 때를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항상 민감하게 내 주변의 것들을 관찰하는 예리한 시각이 필수겠죠.



%EC%A1%B4%EB%A6%AC-%EC%9D%B8%ED%84%B0%EB%B7%B0.png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영상 캡처. 한국경제 (출처 : https://youtu.be/iBYuRO3swtc)




둘째, 좋아하는 투자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한다


평소 제가 좋아하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너튜브를 통해서든 다른 매스컴을 통해서든.. 그분들의 인터뷰 내용을 투자 아이디어로 참고합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정답이라 할 수 없는지라 그분들이 추천했다고 무조건 사는 건 아닙니다. 그중 제가 일리 있다고 생각하는 종목이나 섹터 위주로 자료 조사를 시작하죠. 한 분의 얘기만 듣는 건 아니고 일단 종목을 선정하면 여러 투자자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을 내립니다.


제가 이런 방법을 쓰는 이유는 아직 투자 관련해서 지식이 미약하고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투자 보고서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건 어려우므로 여러 대가의 분석 내용을 종합해서 투자를 결정합니다.



시작은 투자 대가들의 의견이었을지라도 마지막 결정적 이유는 나만의 이유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직접 그 기업을 매수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줄 알아야 하죠. 아무리 난다 긴다 하는 분들이 추천했다 하더라도, 결국 내 돈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내 몫입니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대가들이 추천했다고 해도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거나 확신이 서질 않으면 투자하지 않는 주관이 필요하죠. 이 방법은 투자의 고수인 분들보다는.. 저처럼 입문 단계인 분들이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종목에 대한 본인만의 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타이밍이란 확신이 강해졌을 때 매수하고, 그 확신이 흐려졌을 때 매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포트폴리오에 있는 종목 비율도 그 종목에 대한 확신의 강도와 비례합니다.


내가 확신이 있는 기업이어야 혹시 주가가 급락하거나 할 때 흔들리지 않고 추가 매수하거나, 매도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내 주관으로 선택한 기업이 아니라면 이 얘기에도 흔들, 저 얘기에도 흔들거리게 되죠.


처음에는 나만의 확신으로 그 종목을 택했을지라도 생각지 못한 변수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확신은 때로 흐려지거나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확신이 없던 종목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이유로 확신이 생겨날 수 있구요. 그러려면 일단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트레킹과 동향 체크가 필수적이겠죠.






독자님들은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계신가요? 그 선택에 대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혹시 본인만의 종목 선정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아델라Adela 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88x317.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늘회’를 창업했을 때 딱 1년만 해보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