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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Oct 28. 2021

디자인, 구매 전환의 핵심이 되다




돈을 버는 디자인씽킹


* 본 글은 필자가 ‘내돈내산’하고 작성하는 책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디자인’ Chapter. 0 리뷰입니다.  







Ch.0 세계는 왜 지금 디자인을 요구하는가  



디자인이란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싶다는 고민에서 나온 창의적 발상이다.
재화와 서비스는 모두 그 곳에서 나온다.



저자는 디자인의 개념(위의 글)을 강조하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디자인에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디자인이라는 효과적인 무기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깊게 고민하는 것이 디자인씽킹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또한 ‘디자인씽킹’이란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도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을 할 수 있으며,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을 위한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것에 그 본질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 화두로 떠올랐던 ‘디자인씽킹’의 영향력이 업종에 상관없이 확장되면서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경계는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서서히 ‘디자인’은 단순히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을 넘어섰고,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도 디자인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면서 기존 예술계 교육기관이 독점해 온 ‘창의적’ 영역의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저자는 작금의 디자이너와 비즈니스 리더 모두 비즈니스의 세계적 흐름 안에서 ‘디자인+경영+돈’의 관계를 이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한다. 기존의 경영 방식을 유지해서는 성장을 바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따라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기반한 기술/재화/서비스의 ‘불연속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연속적 혁신: 기존 재화/서비스/기술의 성능/품질을 최대치로 높이는 것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발전과 변화. *예: 마차–>증기기관차) 불연속적 혁신을 위해서는 ‘디자인을 구상하는 힘’, ‘구상을 실현하는 힘’, ‘그것을 비즈니스로 성립시키는 힘’이 필요하며, 불연속적 혁신은 곧 ‘불연속적 도약’을 이끌 것이다.




  

제품 소비를 촉진하는 디자인  



향수 브랜드 ‘프라고나르’의 에펠탑 모양 바틀 향수




앞서 언급했듯, 디자인은 단순히 심미적인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의 성패와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디자인은 제품(재화/서비스/기술 모두 포함) 소비를 촉진하고, 브랜드를 구축(브랜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 제품의 디자인은 곧 제품의 시작과 전반을 아우르는 컨셉이자 방향성이 된다. 수많은 제품들 중, 특히나 고관여 제품의 경우 디자인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디자인은 해당 제품의 소비를 정당화하는 명분이 되기도,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도록 감성을 건드리기도 한다. 제품/로고의 디자인이 비즈니스와 직결되고 브랜드의 팬덤을 형성한 대표적 사례로는 애플이 있겠다.


필자에게 있어서도 디자인이 제품 구입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다. 위의 이미지(프라고나르 향수)는 몇년 전 필자가 프랑스 여행 중에 프랑스를 기념하기 위해 구입했던 제품이다. 향이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당시 바틀의 디자인을 보고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프라고나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인데, 당시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여서 그 이유만으로도 프랑스 여행을 기념하기에 제격이었다. 하지만 바틀의 디자인이  에펠탑이 아니었다면 과연 이 향수를 구입했을까?   





대한항공의 탑승권 디자인 폰케이스




향수라는 제품의 핵심이자 본질적인 가치와 요소는 ‘향’에 있지만, 최종적으로 필자의 구매 전환을 이끈 요소는 바틀의 디자인에서 나오는 스토리텔링과 감성과 추억이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비행기 탑승권 디자인의 폰케이스로 화제가 되었던 대한항공의 커스텀 케이스 제품이 있겠다. 이처럼 디자인과 마케팅, 그리고 비즈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저자는 이번 챕터를 시작으로 디자인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과 사례, 디자인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미래에 대해 다룬다. 다음 챕터들을 통해,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연관성을 좀 더 알아보고 디자인씽킹을 실무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안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수요일 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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