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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Dec 14. 2015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의 페이스북 공략법

이 글은 모비인사이드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전문 인용시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esigned by 임원, 이수미 모비데이즈 매니저

BATX. 중국 인터넷 기업 4인방인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cent), 샤오미(Xiaomi)를 줄여서 이같이 명명하곤 합니다. 대륙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중국 기업이 만들어낸 신조어입니다.


BATX를 이만큼 성장시킨 요인에 중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뺄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글로벌 서비스들이 차단된 나라입니다. 토종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외부와의 경쟁 없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닉하게도 국내에서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 역시 차단됐죠. 이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우회 접속을 하거나, 외부 에이전트와의 합작을 하는 방식 정도가 있습니다. 중국 IT 업계 담당자들에게 물어보면 주로 중국 밖 지역(홍콩, 대만) 등의 에이전트를 이용해 페이스북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들의 페이스북 주 고객은 누구이며, 페이지를 운영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모비인사이드에서는 BATX의 글로벌 페이스북 페이지 공략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이두의 전략 '인재영입'

페이지 링크: https://www.facebook.com/baiduUSA


바이두는 'Baidu USA'란 이름으로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스팅을 게재하는 위치는 산호세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건 바이두의 개발 인프라와 인력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머신러닝과 같은 최신 트렌드와 더불어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실의 개발자, 인턴 연구원 등의 인터뷰 등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텐센트의 전략 '글로벌 고객'

페이지 링크: https://www.facebook.com/wechatapp


텐센트는 게임 퍼블리싱, 간편결제서비스, 메신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내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 기업입니다.


다만, 페이스북 페이지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는 모바일 기반 메신저&소셜미디어 위챗이 유일했는데요. 글로벌 이용자를 자사의 플랫폼을 끌어들이기 위해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하는 동시에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이용자들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운영자가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며 이용자들을 맞춤형으로 응대하고 있습니다.


샤오미의 전략 '온라인 판매'

페이지 링크: https://www.facebook.com/Xiaomiworld


샤오미 글로벌 페이지는 '탕월드(Tangworld)'라는 샤오미 기기 온라인 총판 업체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탕월드는 페이팔과 같은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글로벌 고객에게 샤오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 포스팅의 주된 내용은 샤오미 제품에 대한 홍보와 판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전략 '서비스별 차별화'

페이지 링크
알리바바그룹: https://www.facebook.com/AlibabaUS
타오바오: https://www.facebook.com/taobao
알리페이: https://www.facebook.com/alipayglobal


알리바바는 플랫폼의 종류에 따라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알리바바 그룹 차원에서 미국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사의 브랜드 홍보 차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영상의 경우에는 영어와 중국어 자막을 동시에 삽입하고 있습니다.


타오바오의 경우 홍콩 시장을 주로 겨냥해서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중국 대륙에서 사용하는 간체자가 아닌 번체자 보통화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광동어 표기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알리페이 페이지는 중국 이용자가 아닌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홍보를 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B2C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를 사용할 때 알리페이를 등록해놓으면 혜택을 주는 등의 내용이 채워져 있습니다. 북미 지역의 간편 결제 서비스는 페이팔이 대세인데요.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란 플랫폼과 알리페이 이패스라는 물류 인프라를 내세우며 그 위에 알리페이를 얹으려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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