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의 나침반, KPI
PM의 시선이 머무른 곳
핵심 성과 지표(KPI)를 알아보자
지난 글에서는 PM의 종류와 그 역할에 따라 필요한 역량에 대해 알아보았다.
PM은 User science & Empathy(사용자 경험 & 공감)을 바탕으로 Process Quality를 높이기를 고심하여야 한다. 이때 이를 위한 데이터 분석 능력으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KPI, 즉 핵심성과지표란 무엇인가?
KPI란 기업 조직의 여러 계층에서 사용하는 제품/서비스 목표 팀이나 조직의 진행 상태를 나타내는 정량적 지표를 뜻한다. 목표로 하는 지표에 따라 범위를 조직 전체, 특정 팀 혹은 개인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KPI를 통해 초기 설정 한 목표 달성을 향해 계획대로 진행 중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좋은 KPI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KPI를 뜻한다. 설정 팀의 성취 목표와 기간, 그리고 어떻게 성과를 측정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정할수록 좋은 KPI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KPI를 설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리소스 계획을 알린다
측정이 가능하다
제어할 수 있고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추적한다
지표를 전략적인 목표에 연결한다
프로젝트가 회사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팀원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KPI는 OKR(Object and Key Results)이라는 지표와 그 특성을 비교할 수 있는데,
OKR은 KPI와 같이 먼저 목표를 설정하여 부서들과 각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KPI는 시간 경과에 따른 개개인의 성과를 측정하는데 효율적이며, 적절한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나의 측정 가능한 값을 추적해야 한다.
반면, OKR은 목표를 포괄적으로 고려하기에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를 위해 OKR은 ‘나는 [핵심 결과]로 측정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라는 템플릿을 사용한다. 여기서 [핵심 결과]는 목표 대비 현재 진행상태를 측정한 것이고, [목표]는 최종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이다. OKR은 KPI와 달리 성과중심보다 목표로 하는 바에 대한 과정을 중심으로 여긴다. 따라서, PM은 목표로 하는 바/기업 재정상태/팀원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려하여, 같은 성과물을 위하더라도 어떠한 지표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여야 한다.
OKR은 과정을 통한 전체를, KPI는 측정을 통한 세부 내용을.다음으로는 효율적인 KPI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KPI는 정량화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므로, 달성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나 전략 계획이 있는지 여부를 목표 기간 동안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KPI 작성 후에는 프로젝트 참여자와 실시간 업데이트하며 공유하고 모든 사람이 진행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첫 번째로 비즈니스 목표를 정의하여야 한다.
목표로 하는 대상을 정의하여 조직의 목표를 정의하는 전략적 계획을 수립한다. 팀의 진행 속도에 따라 연간 KPI를 설정하거나 반기, 혹은 분기별 KPI를 세분화하여 기간 별 목표 달성 성취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두 번째로 중요 비즈니스 지표를 식별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목표를 정의하고 나면 어떤 비즈니스 지표가 해당 목표와 관련되는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비즈니스 지표는 목표 달성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최종 목표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와 측정치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적절한 KPI를 작성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세부 정보를 포착하고 해당 지표를 추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지표로는 크게 재무지표 / 고객지표 / 프로세스 및 운영 지표/ 인적 자원 지표 / 마케팅 지표 등으로 나누어 표기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KPI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측정하기 위한 지표를 결정하면, 비로소 KPI를 작성할 수 있다. KPI 작성은 SMART기법을 통해 작성되는데, Specific(구체적인) / Measurable(측량 가능한) / Achievable(달성 가능한) / Realistic(현실적인) / Time-bound(기한이 정해진)의 앞글자를 따 SMART라 명명되었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 플랫폼을 구축하여 서비스하고자 한다고 하자. 우리는 ‘어떤’ 웹사이트를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언제까지’ 그리고 아울러 ‘구현 가능 한지’ 여부를 따져봐야만 한다.
마지막으로는 실시간 진행 상태를 추적하고 공유하여야 한다.
KPI를 설정 한 뒤 프로젝트 참여자들과 실시간으로 진행상태를 공유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하여야 한다. KPI 보고 빈도는 팀의 진행속도에 따라 결정되므로, 빠르게 진행되는 프로젝트일수록 업데이트를 자주 공유하여 모든 사람이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KPI 작성 및 관리는 업무를 관리하는 곳에서 진행 상태를 추적하고 공유하는 것이 좋다.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구성원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이 이해할 수 있으며, 이것이 어떻게 KPI에 기여되는지, 나아가 기업의 상위 목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최근 국내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KPI 대신 OKR을 사용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는 본 고장인 미국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점차 한국의 스타트업까지 전파되는 현상이다.
OKR의 사용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이전의 성과 중심의 KPI에서 탈피하여 보다 본질적인 업무의 능률 향상을 목표로 두기 때문이다. 물론 근시적 성과는 KPI를 통해 측정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으나, 당장의 성과보다는 기업의 성장과 장기적인 목표를 구성원들의 목표 의식을 고양하여 보다 우수한 결과물을 내기 위함이 주된 목적이다. 개인적으로는 OKR을 통해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성장은 매우 이상적인 업무 형태라 생각된다. KPI 지표의 성과 우선 경향은 주어진 업무에 급급한 구시대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맡은 바 임무를 정해진 기간까지 해낸다는 장점 또한 부인할 수는 없다.
시대는 변해가고 있다. MZ세대가 사회에 진출한 순간, 그들을 이전 세대와 다르다 하기보단 그들의 성향에 맞추어 보다 효율적인 지표를 제시하는 것은 어떨까.
Carpe PM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