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SUMMIT 9TH 후원사 인터뷰 – 루나소프트
디지털 마케팅 기업 모비데이즈는 8월 31일, 9월 1일 양일 간 국내 최대 규모 모바일·애드테크 컨퍼런스, ‘맥스서밋 2023’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맥스서밋에는 60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총 23개 세션에서 52명의 연사가 참여하여 ‘‘What is the next momentum?’이란 주제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돌파구와 성장 모멘텀을 찾아 나가는 다양한 기업들의 인사이트와 전략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분야별 유력 기업이 다수 참여한 덕에 올해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점검하고 독자적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는 각 세션이 풍성하게 채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이에 모비인사이드에서는 맥스서밋 2023 후원사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인터뷰는 맥스서밋에서 “D2C 역설 : 내일의 이커머스를 위한 새로운 D2C 전략의 해답”이라는 주제로 패널 세션을 진행해주셨던 인덴트코퍼레이션, 카페24, 루나소프트 3사를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에 이어 두번째 주자로,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루나소프트”를 만나 디지털 마케팅 업계의 인사이트와 주력 사업, 비전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1.안녕하세요, 박진영 대표님. 대표님과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루나소프트 대표 박진영입니다. 루나소프트는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으로, 2016년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로 시작해 비즈메시지, AI챗봇,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패션 분야 온라인 쇼핑몰들이 사업초기 주요 고객사였고, 국내 상위 100개 쇼핑몰 중 80% 이상이 루나소프트의 비즈메시지 서비스를 사용할정도로 영향력을 넓혀왔습니다. 이후 패션, 뷰티, 리빙 카테고리 및 공기업과 엔터프라이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현재 45,000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루나소프트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SME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IT솔루션사와 셀러가 상생할 수 있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2. 맥스서밋 2023 참여에 먼저 큰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행사 진행 소감 부탁드립니다.
처음으로 참석하는 맥스 서밋에서는 빅테크 기업과 현재 가장 주목받는 성장 기업들이 한 데 모여 최신 업계 동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회사를 알리고 자사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 이상으로 더 풍부한 견해와 트렌드에 대한 지식을 얻어올 수 있는거죠.
특히 맥스서밋 2023은 제가 코로나 이후 참석했던 행사 중 가장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었던 큰 규모의 행사여서 감회가 새로웠고 좋은 인사이트를 주고받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물론 더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었지만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져 그 부분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3. 금번 세션에서는 이커머스 시장 동향과 D2C 마케팅 전략에 대해 주요하게 다루었는데요. 앞의 인덴트코퍼레이션과의 인터뷰에서는 세션 내용을 D2C 성공 전략 4가지로 요약해주셨는데 루나소프트가 생각하는 D2C 마케팅에 주목 해야하는 이유와 D2C 마케팅을 도입하기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이커머스 경쟁이 극에 달한 최근, 마케팅의 주요 목표는 재구매를 유도해 브랜드 충성고객을 만들고 그걸 유지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은 한 곳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 고객을 기억하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구매 패턴을 보이는지 빠르게 캐치해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결국 ‘타겟팅’, ‘개인화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뜻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D2C가 가장 유효합니다.
물론 D2C만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여러 고객사 사례를 통해 확인한 결과, D2C의 기반이 없는 브랜드들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가오는 퍼스트 파티 데이터 시대의 마케팅은 고객 개개인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개인화 CRM 마케팅이 될 것이고, D2C 전략을 통해 자사만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는 일이 필수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D2C 마케팅의 핵심 경쟁력은 충성도 있는 고객입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본질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기본적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성도 있는 고객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신상품에 반영해 브랜드의 색을 명확히 가져가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개인화 마케팅은 집행 순서가 크게 복잡하지는 않지만 적은 리소스로 쇼핑몰을 운영하는 브랜드에게는 고객 데이터를 매번 직접 추출하고, 관리 분석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광고소재를 제작하는 절차 등이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 쇼핑몰의 상황을 더 잘 파악하고 관리상의 빈틈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커머스 솔루션 시장에 출시된 고객관리 솔루션 툴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루나소프트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솔루션 기업들이 CRM 서비스뿐만 아니라 데이터분석 이후 자사몰 고객의 행동 패턴에 맞는 개인화 배너, 팝업, 메시지 등을 세팅해 바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2024 디지털 광고 시장에 맞서는 루나소프트의 이커머스 마케팅 전략도 궁금한데요, 세션에서 공유주신 인사이트 외 주목하고 있는 마케팅 관련 트렌드 및 이슈가 있을까요?
앞서 개인화 타겟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사실 개인화 마케팅은 이커머스 마케팅 전략의 뉴노멀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개인화 마케팅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초개인화’ 시대로 넘어가고 있고, 이러한 맥락에서 ‘생성형 AI’가 미래 마케팅 전략에서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제품이나 콘텐츠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고객 응대 산업에서는 생성형 AI가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수 있죠. 개인화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툴 개발을 넘어, 이것을 얼마나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 될 것 같습니다.
5. 루나소프트와 엠비아이솔루션의 합병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루나소프트는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장과 더불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고 들었는데, 주요 타겟하고 있는 국가와 한국 마케팅과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일 양국)
루나소프트는 일본 시장을 첫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고성메시지 서비스 관점에서의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해드릴 수 있겠는데요. 한국은 메시지를 활용한 마케팅의 역사가 꽤 깁니다. 30년 전부터 SMS, MMS, LMS 등을 활용해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죠. 한국은 해외와 비교했을 때 마케팅과 광고 영역의 법적 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메시지 서비스는 구축이 잘 되어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은 광고 마케팅성 메시지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전화번호를 활용한 문자메시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기에 이메일을 통한 마케팅은 많지만 문자메시지 광고 서비스가 거의 없습니다. 2010년대 이전까지는 이미지형 문자 메시지도 보낼 수 없었죠. 그나마 활성화된 영역은 앱 푸시 광고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라인은 출시 이후 각광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메시지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은 한국이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해외 기업들은 이미 비즈메시지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는 한국의 마케팅 전략을 배우는 상황이죠.
물론 현지에도 개인화 타겟 메시지를 서비스하는 회사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세분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루나소프트가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하는 광고메시지는 이커머스 분야 1위입니다. 국내에서 CRM 메시지 영역에서 성공을 거둔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라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6. 루나소프트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솔루션, 신규 기능 업데이트 소식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루나소프트의 장기적인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AI SaaS 기업으로 경쟁하는 것입니다. 최근 루나소프트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채팅상담 SaaS 솔루션 ‘해피톡’ 운영사 엠비아이솔루션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생성형 AI가 SaaS, 메시징, 마케팅 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서비스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M&A를 논의해왔죠.
양사는 비즈메시지, AI챗봇 등 고객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각각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온 스타트업이기에 합병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루나소프트와 엠비아이솔루션이 각각 구축해 온 방대한 고객 데이터는 사업 영역 확장의 핵심 역량이 될 전망이고, AI기반 상담 자동화 서비스,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솔루션 등 AI 자체 개발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사 시너지를 발휘해 파트너사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고도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려 합니다.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루나소프트는 기존 솔루션 개선에 대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는데요. 작년 10월, 카페24와 손잡고 고객 개인화 행동 기반 타깃 메시지 서비스 ‘카카오 친구톡 캠페인’을 출시했습니다. 쇼핑몰 방문 고객의 행동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원하는 고객에게 카카오톡 광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광고성 비즈메시지 서비스입니다. 카페24를 통해 알림톡 서비스를 사업자라면 누구나 쉽게 CRM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카페24와 루나소프트의 기술력이 한데 모여 안정적인 시스템과 사용의 편리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들려주세요.
맥스서밋 행사 당일 한정된 시간으로 짤막하게 인사이트를 공유드려야 했던 점이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상세히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쁜데요.
저희와 같은 솔루션사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사가 성장해야 함께 커 갈 수 있습니다. 고객사와는 협력사이자 동반 성장 파트너지요. 루나소프트의 솔루션은 상생할 수 있는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고자 탄생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저희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고, 카페24, 인덴트코퍼레이션 세 회사가 D2C SME 사업자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떻게 고민하고 있는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