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도 다 비슷한 것 같고, 뭔가 좀 다른 오프라인 마케팅 없을까?’ 생각하셨다면 잘 클릭하셨습니다! 오늘은 뻔한 팝업스토어가 아닌, 뭔가 다른 한 끗을 가진 오프라인 마케팅 사례 3가지를 소개할게요. 뷰티, 푸드, 스포츠, 글로벌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 사례를 모아 왔으니 유용하게 참고하실 수 있을 거예요.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마케팅 방식, 같은 팝업스토어라도 뭔가 다른 포인트를 넣는 방법, 요즘 Z세대가 놀러 가는 공간에 은근슬쩍 녹아드는 방법,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겟팅 하기 위해 주목해야 하는 핫한 지역까지! 함께 살펴보시죠.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팸족을 겨냥한 마케팅 열풍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펫팸족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공간을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하림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랍니다.
용가리 2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에 자사의 반려견 식품 브랜드 ‘하림 펫푸드’ 제품들을 녹여 색다른 고객 접점을 마련했어요. 마침 하림 펫푸드에서 출시한 용가리 모티브의 ‘용가리 멍치킨’ 제품이 있었거든요! 용가리와 모양이 똑 닮은 강아지용 스낵이랍니다. 덕분에 억지스럽지 않게 팝업에 함께 녹아들 수 있었죠.
이번 용가리 팝업은 용가리와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이 있어 성인들만 입장이 가능한데요. 반려견과 이곳을 찾은 고객에게는 강아지를 위한 ‘멍치맥세트(용가리 멍치킨 & 멍맥주)’를 무료 제공합니다. 야외에 마련된 애견동반 펍에서 강아지와 함께 용가리 치맥을 즐길 수 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강아지를 위한 공간뿐 아니라 강아지용 게임 3가지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볼풀장에서 스낵이 든 캡슐을 찾는 ‘공룡알 노즈워크’, 신호에 맞춰 종을 치는 ‘할리갈리’, 뒤섞이는 컵들 중 간식이 든 컵을 찾는 ‘야바위 게임’ 등이 진행되고요. 각 게임을 성공할 때마다 하림 펫푸드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답니다. 너무 알찬 구성이죠?
한편, 반려견 동반 행사라면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려견 배변 등으로 인해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반려견과 함께하지 않는 고객들이 불편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요. 하림은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견용 배변 봉투를 비치해 두었고요. 반려견은 실내 펍에 출입이 불가하게끔 공간을 잘 분리하여 모두가 행사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답니다. 이런 포인트도 참고해 두면 좋겠죠?
올해 초 인스타그램 중심으로 화제가 됐던 ‘뮤지컬 펍’ 다들 기억하시나요? 배우들이 직접 서빙하며 노래를 부를 정도로 가까이 소통할 수 있고, 칵테일이나 파스타 등을 즐기며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로 큰 이슈가 됐죠. 완판 행진을 기록한 탓에 암표가 거래되어 펍 측에서 이를 경고하는 공지글이 올라올 정도였는데요. 이를 이어 또 다른 핫플로 ‘야구 포차’가 떠오르고 있답니다.
사실 야구 포차는 이미 구단별로 몇 년째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최근 야구가 역대급 인기를 기록하면서 20대들의 핫플로 다시 떠올랐어요. 야구 포차에서는 큰 스크린으로 구단 팬들과 함께 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마다 유니폼이나 응원 도구가 비치돼 있어 이를 활용해 응원을 즐길 수 있어요.
또 야구를 향한 진심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도 만날 수 있죠. 야구공 모양 테이블, 야구공 모양 쿠션, 야구 글러브 모양 의자처럼요! 여기에 구단 특색이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와 구단 팬들끼리 즐기는 ‘점수 맞추기 내기’ 등이 재미를 더하는데요.
롯데 자이언츠 야구 포차 ‘서울 갈매기’에는 ‘자이언츠 하이볼’, ‘사직구장 플레이트’ 등의 특별한 메뉴가 있답니다. ‘점수 맞추기 내기’는 3회 차까지 경기를 관람하고 몇 대 몇으로 경기가 끝날지를 예측해 보는 거예요.
이처럼 코로나 이후 완전히 바뀌어버린 Z세대의 음주문화는 뮤지컬, 야구와 같이 ‘콘텐츠’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술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도, 무언가를 즐길 때 조금 더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요소로 술을 가볍게 즐기는 거예요.
그러니 Z세대를 대상으로 음주를 곁들인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술과 어떤 콘텐츠를 결합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가을에 어울리는 독서나 필사, Z세대 플레이리스트를 새롭게 채우고 있다는 클래식 음악 감상 등의 콘텐츠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내수 한계와 K컬쳐 열풍 속에서 글로벌 타깃을 함께 고려하지 않는 브랜드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이 ‘명동’에 모이고 있어요.
명동은 사실 전통적인 외국인 관광 필수 코스로 꼽혔지만 팬데믹을 비롯한 영향들로 한동안 상권이 죽었었죠. 하지만 올리브영이 명동에 전국 매장 중 가장 커다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큰 성공을 거두고, 공항에서부터 명동까지 ‘올영 익스프레스’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진행하는 등 명동에서 관광객들과 만나면서 분위기는 바뀌고 있어요. 무신사나 마뗑킴 같은 트렌디한 브랜드들도 명동을 찾아 매장을 오픈했고요.
최근 농심은 이를 이어받아 뷰티와 패션 성지 명동에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K라면 슈퍼마켓’을 열었습니다. 명동의 중심 상권에 2층 규모로 농심 브랜드와 한국 라면을 알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 건데요.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직접 여러 라면을 구경하고, 구매한 후 조리기로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답니다. 이때 취식대나 주변 환경은 대형 컵라면 디자인으로 꾸미거나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연출물을 비치해 마치 팝업스토어 같은 느낌도 들죠.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농심과 같이 이들을 공략하는 명동에서의 움직임들을 눈여겨봐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팝업스토어 외에도 여러 가지 방식의 오프라인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니즈에 따라 지속적인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만의 색다른 한 끗을 만드는 건 언제나 많은 고민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소개해 드린 사례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영감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으셨길 바랍니다!
✔️협찬이나 공동구매를 넘어, 크리에이터가 직접 큐레이션 한 제품과 체험을 제공하는 방식이 새로운 오프라인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요.
✔️펫팸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색다른 접점을 만들 수 있어요.
✔️Z세대는 음주 자체보다 콘텐츠 중심의 경험을 선호하며, 이를 결합한 오프라인 마케팅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해당 글은 마케팅연구소, 소마코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