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의 갈림길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방법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중요한 순간에 직면하게 됩니다. ‘나는 앞으로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 혹은 ‘어떤 위치에서 조직에 기여하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할 때, 우리는 종종 ‘임원’과 ‘부장’이라는 두 가지 대표적인 리더십 직책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단순히 직급의 차이를 넘어, 역할과 책임, 나아가 삶의 방식까지 달라질 수 있는 이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 없을까요?
이 글은 단순히 임원과 부장의 차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직책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커리어 패스의 가능성을 짚어보며, 현실적인 장단점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실제 경험과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각 직책의 고민을 느껴보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 기준을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막연한 환상이나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하는 여정에 이 글이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원과 부장의 역할과 책임
2. 임원과 부장, 무엇이 다른가?
3. 누가 감투를 쓰려할까: 임원 승진 기피하는 직장인들
4. 나는 어떠한 커리어 패스를 가져야 하는가?
직장생활은 함에 있어서 임원과 부장은 분명히 존재하는 역할과 책임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흔히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임원과 부장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임원은 회사의 경영진으로서 조직 전체의 방향을 설정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들은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경쟁 환경을 파악하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합니다. 또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여 회사의 중요한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고, 조직 문화 구축 및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에도 깊이 관여합니다. 한마디로, 임원은 ‘회사의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장은 특정 부서 또는 팀을 이끄는 중간 관리자로서, 회사의 전략과 목표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들은 팀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동기 부여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합니다. 또한, 팀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부서 내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부장은 ‘실무를 지휘하고 팀을 운영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교는 단순히 사전적으로 존재하는 임원과 부장의 역할정의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직장에서 이러한 모습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을까요? 많은 경우, 그러한 책임과 역할을 가지는 임원 혹은 부장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2008년 LGERI 리포트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짐작가능하게 하는 설문결과로 한국 기업의 리더십 만족도는 44.1점으로 전체적으로 리더십에 대한 불만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00만 점에 44.1점으로 F학점 수준으로 심각한 리더십 결핍상태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앞에서 언급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사 혹은 리더가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임원으로 성장하는 일반적인 경로는 부장 직책을 포함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고,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진의 눈에 띄는 것입니다. 전략적인 사고 능력, 폭넓은 비즈니스 이해도, 뛰어난 의사결정 능력, 강력한 리더십, 그리고 탁월한 네트워킹 능력 등이 요구됩니다. 때로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원 직책에 발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장으로서의 커리어 패스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팀 운영 및 관리 능력을 숙련시키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서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며 폭넓은 시야를 갖춘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이끌거나, 사내 컨설턴트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임원과 부장의 커리어는 각각 장담점을 가지게 됩니다.
임원의 장점과 도전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 장점
연봉 3억 원 수준에서 시장하여 상장사 기준 5억 수준의 높은 보상
전략적 의사결정 참여권
사회적 인정과 네트워킹 기회
스톡옵션 등 추가 인센티브
현실적 도전
주주와 이사회의 압박
24시간 온콜 상태의 업무 환경
실적 부진 시 즉각적인 해임 위험
개인 시간의 완전한 포기
현실적 장점
대기업 기준 연봉 1억 ~2억의 안정적 보상
워라밸 유지 가능성
전문성 기반의 안정적 커리어
팀원들과의 직접적 소통과 성취감
현실적 도전
상위 의사결정에서의 제한적 영향력
조직 변화에 따른 역할 축소 가능성
임원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 수준
임원의 장점과 부장의 장점 그리고 임원의 도전과, 부장의 한계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장점과 단점을 가르는 기준으로 결국 보상의 수준과 안전성에 대한 차이로 구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임원 승진보다 부장으로 남기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과거 고속 성장 시대의 가치관과 현재 직장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늘어난 책임과 압박감입니다. 임원은 회사의 존폐와 직결되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며, 실적 부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동반하며, 과거에 비해 경제 불황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보상 대비 효용 감소 또한 중요한 요인입니다. 과거에는 임원 승진이 연봉 상승, 복지 확대 등 확실한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원으로서 얻는 추가적인 보상이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늘어난 업무량과 책임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와 달리 임원의 보상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2023) 자료에 따르면, 임원과 부장의 연봉 격차가 2018년 3.2배에서 2023년 2.8배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임원의 업무 강도와 책임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워라밸 중시 경향도 두드러집니다. 젊은 세대는 물론, 기성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개인의 삶과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원은 잦은 야근과 주말 근무, 끊임없는 업무 생각 등 워라밸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기 쉽습니다. 이에 비해 부장은 상대적으로 개인 시간을 확보하고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용이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워라밸을 연봉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잡코리아 조사 결과(2023)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특히 40대 이상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개인의 삶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직 문화 변화에 대한 피로감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수직적인 위계질서보다는 수평적인 소통을 강조하는 최근의 조직 문화 변화 속에서, 임원들은 과거와 다른 리더십을 요구받으며 변화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직적 위계질서에서 수평적 협업 문화로의 변화 속에서, 임원들은 과거와 다른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한 IT 기업 부장은 "예전처럼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는 식의 리더십은 통하지 않는다. 소통하고 설득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누구나 임원 승진을 목표로 경쟁했지만, 최근에는 "저는 딱 부장까지만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직장인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대기업에서는 임원 승진을 고사하거나, 임원 직책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해 부장 직급에서 정년퇴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 IT 기업의 40대 후반 부장은 "임원이 되면 책임은 커지지만, 예전처럼 확실한 보상이 따르지 않고 개인 시간도 부족해질 것 같아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제조업체의 50대 초반 부장은 "회사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고 임원으로서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아 부담스럽다. 부장으로서 전문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근무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직장인들은 과거의 명예와 권위보다는 현재의 삶의 질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임원 승진 선호도 감소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고려하면, 시대의 가치의 변화에 따라 직장인이 커리어 패스가 많이 변경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임원 혹은 직장인이라면 별을 꼭 달아봐야 지였다면, 현재는 굳이 임원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많은 곳에서 들리는 목소리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의 커리어 방향에서 과장, 차장을 지나 부장이 되었을 때, 그다음 커리어는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요?
앞에서 언급한 임원을 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할지? 혹은 부장 팀장으로 혹은 부장 팀원으로 직장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러한 커리어의 방향을 결정함에 아래 자기 진단 체크리스트를 한번 해 보면 어떠할까 합니다.
자기 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세요.
스트레스 관리 능력: 높은 압박감 속에서도 냉정한 판단이 가능한가?
가족과의 시간: 개인 시간을 포기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가?
리더십 스타일: 전략적 사고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기는가?
전문성 vs 관리: 특정 분야 전문가로 남고 싶은가, 아니면 종합적 관리자가 되고 싶은가?
위험 감수성: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성향과 가치관, 커리어 목표를 파악하고, 임원과 부장 중 어떤 역할에 더 가까운지 Self-assessment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임원을 고려한다면 다음과 같이 항목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
경영학 MBA나 리더십 교육에 투자
다양한 부서 경험을 쌓아 폭넓은 시야를 길러야 함
강한 멘탈과 체력 관리가 필수
만약 부장으로 남기를 원한다면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후배 양성과 멘토링 역할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학습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조직 내 핵심 인재로서의 입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 HR협회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0%가 "성공의 기준이 과거와 달라졌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제는 직급이나 연봉보다 개인의 만족도와 성장, 그리고 삶의 균형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 조직은 더욱 수평적이고 유연한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임원은 과거의 권위적인 리더십보다는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는 리더십,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부장 역시 팀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학습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에 임원은 리더십, 전략적 사고, 의사결정 능력, 변화 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네트워킹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꾸준히 개발해야 하고, 부장은 리더십, 전문성, 소통 능력, 팀워크, 문제 해결 능력, 시간 관리 능력, 성과 관리 능력 등을 향상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직장생활은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임원과 부장. 두 가지 길은 각기 다른 매력과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임원이냐 부장이냐의 선택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관, 능력, 그리고 인생 목표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길이 더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부의 시선이나 일반적인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의 마음은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나요? 당신의 성향, 가치관, 그리고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 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현명한 첫걸음을 내딛으시기를 응원합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끊임없는 노력과 성장을 통해 당신만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서 감사드리고, 창을 닫기 전에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브런치를 방문하고,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모네(Mobility Network)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저는 그동안 대기업과 스타트 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개발자로서, 컨설턴트로써 혹은 영업사원, 사업&서비스 기획자, 운영자로서, 영업/제휴 담당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과 다양한 모빌리티 이야기를 하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제 브런치는 크게 3가지 카테고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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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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