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재팬은 2023년 1월 31일 일본 시장에 공식 출시하는 전기 SUV 'ATTO 3'의 가격을 발표했다. 일본에 첫 진출하는 BYD의 'ATTO 3'의 가격은 세금 포함 440만엔(4,300만원)이다.
고객 인도는 2023년 3월 이후 시작되며, 전기차 보조금 역시 2023년 기준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지만, 만일 2022년의 보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실제 구입 가격은 355만엔(약3,300만원)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기차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말 발표된 'ATTO 3'의 가격은 충분히 가치 있는 가격이라 할 수 있다.
BYD는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브랜드로, 원래는 배터리 제조사로 1995년 창업했지만, 2008년부터는 배터리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승용차의 양산형 PHEV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후 대형 버스, 택시 등 상용차 부문에서도 전기차를 생산해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BYD가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2022년 7월이었고, 진출을 선언하며 일본 시장에 출시할 전략 차종으로는 'ATTO 3', 'SEAL', 'DONPHIN' 3개 차종을 공개했다. 또 2025년까지 일본 전체적으로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ATTO 3, 어떤 차?
BYD는 일본 공식 진출 선언을 할 당시 호주 사양의 'ATTO 3'를 들여와 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BYD 브랜드에 대한 관심 역시 일본에서 높아지고 있으며 인지도도 높여가고 있다.
'ATTO 3'는 2022년 2월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호주,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에서 출시를 이어갔으며, BYD 재팬이 공개한 판매대수는 2022년 10월말 기준으로 누적 143,000대에 이른다.
그리고 2023년에는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9개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유로NCAP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확실한 근거를 마련해 두었다.
'ATTO 3'는 BYD가 독자 개발한 인산철리튬이온배터리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에서 생산된다. 58.56kWh의 배터리 용량과 최고 출력 150kW, 최대 토크 31.6kg.m을 내는 모터를 탑재했으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85km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평평한 바닥을 유지한 덕분에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440리터에 이르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에도 완벽한 준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