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르노 아스트랄(Austral)은 가장 진보한 '4CONTROL'과 'MULTI-SENSE' 기술을 결합했는데, 이것은 르노가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술을 개발한 결과다.
개인화의 정점인 이 기술은 운전자가 선호하는 운전 감각과 감정에 따라 설정을 바꿀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자랑한다. 르노 글로벌 컨트롤 섀시 전문가이자 음악가인 자비에(Xavier)는, 이 두 가지 르노의 아이코닉 한 기술적 특징이 새로운 세대로 접어들며 어떻게 진화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더 이상 '4컨트롤(4CONTROL)'이나 '멀티 센스(MULTI-SENSE)'가 아니라 '4CONTROL Advanced', 'MULTI-SENSE Advanced'라고 말할 수 있다. 올 뉴 아스트랄에 최초로 탑재된 이 두 가지 기술은 보다 세밀한 설정을 위해 최적화되고 개선된 것이다.
이 기술들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을 때 느끼는 것과 감지하는 것을 더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엔지니어이자 음악 애호가이며 스타워즈의 팬인 자비에는 새로운 시스템을 작업하면서 자신의 전문적인 경험과 열정을 활용해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 터치 하나로 완벽하게 모든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4CONTROL: 르노 VS. 포르쉐
먼저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보자. 2007년 가을, 르노는 4WD 액티브 드라이브 섀시를 선보였고, 몇 달 후 2008년 라구나 GT(Laguna GT)에 처음 적용하며 '4CONTROL'로 이름을 바꾸었다.
거창한 아이디어? 4륜 구동을 통해 안전성, 민첩성 및 스포츠카와 같은 다이내믹스를 제공한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저속 주행 시 후륜이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최대 3.5° 회전할 수 있는 '4CONTROL'은 라구나 GT에 도심형 차량의 기동성을 선사했다.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최대 1.9° 회전하는 덕분에 고속에서도 핸들링은 더욱 쉬워진다. 그것은 '무스 테스트(Moose Test)'로 알려진 유명한 회피 기동 테스트에서 포르쉐 박스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자비에(당시 엔지니어)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다. '4CONTROL' 시스템이 운전할 때 더 많은 감정을 느끼기 위해 이런 느낌을 만드는 방식을 개선하고자 했다. 그리고 2015년 에스파스(Espace), 탈리스만(Talisman), 메간 GT(Megane GT)에 탑재된 2세대 '4CONTROL'이 르노의 또 다른 혁신의 결과물인 'MULTI-SENSE'와 만나게 되었다.
MULTI-SENSE: 르노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MULTI-SENSE' 기술은 운전자가 운전 중에 경험하는 감각과 감성을 더 크게 만든다. 스포츠(Sport), 에코(Eco), 뉴트럴(Neutral) 세 가지 메인 모드는 자동차의 핸들링과 실내 공간의 분위기를 다르게 만든다.
핸들링 측면에서 보면, 'MULTI-SENSE'는 파워 스티어링,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성을 모두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더 단단한 느낌으로 변하고 엔진과 변속기는 운전자의 움직임에 따라 더 빠르게 반응한다.
실내 분위기 측면에서, 'MULTI-SENSE'는 실내의 조명의 컬러를 변경하고 엔진에서 나는 사운드도 바꿀 수 있다. 자비에는 'MULTI-SENSE'의 감성과 '4CONTROL'의 드라이빙 센스를 결합시켜 두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를 더 발전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우리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개인화 옵션을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한다.
고도의 개인화를 통한 운전 경험
그렇다면 세 가지 모드를 넘어서 맞춤형 기능이 매우 심층적이어서 모든 사람이 원하는 드라이빙 환경을 언제든지 경험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장하는 것이 가능할까? 자비에는 음악가로서의 열정에서 영감을 찾았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테레오 앰프의 볼륨 노브를 돌려 정확하게 원하는 소리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하지만 그 정도의 정밀도가 어떻게 스티어링 휠을 잡은 경험으로 이어질까? 자비에는 멀리 떨어진 은하계에서 그가 찾던 해답을 발견했다.
"나는 부엌에 있었고, 때 마침 스타워즈에 대한 생각을 하며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다. 광속으로 진입할 때 슬라이더를 이용해 우주선이 광속으로 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음악과 저 먼 우주 공간을 여행하고 영감을 받은 자비에는 올 뉴 르노 아스트랄에 탑재된 '4CONTROL Advanced '와 'MULTI-SENSE Advanced'의 조합을 통해 운전자에게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고 개인화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모두를 위한 단 하나의 슬라이더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MULTI-SENSE' 버튼을 사용해 'OpenR' 링크 시스템의 세 가지 메인 모드인 스포츠, 에코, 뉴트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모드는 르노 엔지니어들이 강화된 감각을 위해 최적화 한 기본 설정이 특징이다. 이 모드는 이전 세대의 모델들에서 선보였던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어드밴스드 시스템의 결합된 힘이 무엇인지 드러난다. 운전자는 'OpenR' 터치스크린에 있는 르노가 처음 선보이는 1단에서 13단까지 조정 가능한 슬라이더를 사용해 기본 설정과 함께 제공되는 감지 강도를 높이거나 낮추거나 실시간으로 차량의 핸들링을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앰프의 음량, 저음, 고음의 정도를 제어하는 것과 같다.
올 뉴 아스트랄의 기동성과 민첩성 수준을 정의하는 스티어링 범위의 변경사항은 강도가 어떤 상태인지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보여준다.
또한 새로운 설정 범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후륜이 개선되었으며, '4CONTROL Advanced' 기능을 통해 최대 5°가 저속에서 더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전 세대에 비해 1.5° 더 범위가 늘었다는 것은 최소 회전반경이 10.1m로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속 주행 시 다이내믹한 움직임과 저속 주행 시 다루기 쉬운 SUV는 아스트랄이 속한 SUV 세그먼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경이로운 메커니즘
이 모든 것은 르노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만든 두 가지 기계적 혁신 덕분에 가능했다.
르노의 CMF-C/D 플랫폼의 새로운 멀티링크 리어 액슬을 통해 자동차의 휠 트래블과 얼라인먼트를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라구나 GT 또는 탈리스만에 사용된 타이로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듀얼 아웃풋 액추에이터인 두 번째 기계적 혁신과 결합할 때 아스트랄의 액슬은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4CONTROL Advanced'와 'MULTI-SENSE Advanced'를 결합한 올 뉴 아스트랄은 운전자에게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주고 개인화 측면에서는 원하는 모든 것을 맞춰 주어 아스트랄 고유의 특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