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RAM)은 레볼루션 콘셉트를 내놓으며 전기차 파티에 뒤늦게 합류했다. 포드는 이미 F-150 라이트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쉐보레는 올봄 실버라도의 전기차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다.
램이 CES 2023에서 공개한 콘셉트는 상당히 멋지지만, 2024년 안에 판매될 수 있을 정도의 양산형 모델로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스텔란티스 그룹의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는 "레볼루션은 콘셉트카지만 다음 세대의 기능과 기술을 보게 될 것"이라며 미디어 인터뷰에서 확실히 언급하기도 했다.
타바레스는 이 콘셉트카가 "브레인스토밍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그리고 파워트레인 역시 실현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생산 준비가 된 램 1500 레볼루션 전기차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얼마나 달라질지 기대해 볼 만하다.
램이 CES 2023에서 선보인 픽업트럭은 순수 전기차 버전이다. 램은 파워트레인, 출력, 주행거리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산에 들어갈 경우 단순한 전기차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램은 순수한 전기차를 목표로 하지만 전기 파워트레인과 엔진을 결합한 차세대 픽업트럭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솔린 엔진을 더하는 것은 특히 견인 능력과 관련해 램의 트럭을 포드나 쉐보레의 트럭과 차별화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무거운 짐을 싣거나 트레일러를 견인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훨씬 짧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램은 콘셉트카를 양산형 버전으로 만들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 800V DC 시스템 덕분에 최대 350kW 급속 충전도 가능하며, 4륜 스티어링 기능은 이 트럭을 더 실용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24인치 휠, 디지털 사이드 미러, 레벨 3 자율주행이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실내에는 28인치 듀얼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정전식 스티어링 휠 컨트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능들도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이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은 스텔란티스의 STLA 프레임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며, 159kWh - 20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배터리를 탑재하게 되면 최대 805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