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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빌리티그라운드 Dec 18. 2020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아우디 e-트론 GT

독일 네카줄름의 뵐링커 호페 공장에서 열정은 정밀함, 혁신, 지속가능성과 만난다. 그리고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인 e-트론 GT가 생산된다. 이곳은 고성능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100% 친환경 전기와 재생 원료를 사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생산공정에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종이와 포장을 최소화하고 알루미늄과 폴리머 클로즈드 루프를 사용하며, 프로토타입 생산 없이 바로 양산형 모델을 생산한다.

아우디의 가장 강력한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GT는 네카줄름에서 생산되는데, 이전까지는 이렇게 빠른 출시 준비가 진행된 적이 없는 일이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뵐링거 호페의 스포츠카 생산라인에서 지연 없이 일정에 맞추어 생산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내부적으로도 평가된다.

네카줄름에서는 A6, A7, A8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생산 중심에 있는 곳이었는데, 아우디 e-트론 GT 생산을 통해 독일내 공장 중 최초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이 되어 더욱 의미있는 곳이 되었다.



아우디 e-트론 GT, 탄소 중립 공장에서 생산


단순히 그란투리스모(GT)의 드라이브 컨셉트만 지속가능성을 가진 것이 아니다. 뵐링거 호페 전체 생산과정 자체도 순수하게 탄소 중립을 지키고 있다. 2020년 초, 네카줄름 지역 전치가 독자적인 친환경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바이오가스를 사용한 복합열발전소를 통해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는 피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공인 받은 기후 보호 프로젝트의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아우디 생산물류관리위원회 임원인 피터 쾨슬러, "브뤼셀과 죄르에서 처럼 뵐링거 호페는 현재 독일내 아우디 공장 최초의 탄소중립 공장이다. 이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 탄소중립 공장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아우디의 '미션;제로' 프로그램에 대해 말했다. 아우디의 '미션;제로'는 탈탄소화, 자원효율성, 생물다양성, 물 사용의 혁신적 솔루션 등을 제안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린 로지스틱스, 기후 중립 공장


탄소중립을 위해 아우디는 일관적 접근방식을 사용하며 가치사슬 전체를 고려하고 있다. 물류는 생산만큼 중요하며 아우디의 공장 주변의 철도는 모두 기후 중립을 지키고 있다. LNG 또는 전기를 사용하는 철도를 활용해 공장의 물류를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도로 운송에는 바이오메탄을 사용하는 트럭을 활용한다. LNG를 사용하는 두대의 트럭은 장거리 운송으로 부품 공급을 책임진다. 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트럭은 기존 디젤 트럭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은 최대 20%, 질소산화물 배출은 최대 85%가까이 줄인다.



특별한 시스템으로 환경 보호


중요한 자원들을 보호하고 원료들도 재활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우디 e-트론 GT의 사이드월 프레임과 같은 부품 제작시 생산되는 알루미늄에 대한 재활용 체인을 만드는 '알루미늄 클로즈드 루프'가 이에 해당한다. 최고점과 최저점 사이 35cm의 드로잉 깊이로 휠아치 위의 숄더라인을 만들며 아우디 e-트론 GT 고유의 '콰트로 블리스터'를 만들어낸다. 알루미늄의 까다로운 가공을 위한 모든 기술이 동원되며 이 시스템 덕분에 알루미늄 사용을 최적화 하고 매년 수천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며 결과적으로 자원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생태학적 사고는 알루미늄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원료들의 재활용을 위해 "옛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모토로 A6, A7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가공해 특수 섬유로 가공하며 이 과정에는 3D 프린터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100개 이상의 부품이 e-트론 GT 생산에 사용된다. 재활용의 목적 역시 완벽한 원료의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자원 절약


자원 절약을 위해서는 클로즈드 루프가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e-트론 GT는 아우디 최초로 프로토타입 없이 생산이 시작된 모델이다. 모든 생산 시뮬레이션은 아우디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으로 테스트했으며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민감한 부품의 운반을 위한 특수 컨테이너 역시 가상현실을 활용해 만들었다. 이를 통해 원료를 줄이며 부품을 보호하기 위한 포장재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미 바디샵과 생산라인에서는 종이가 사라진지 오래 되었고 대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물류 분야는 종이 라벨을 대신하는 디지털 라벨을 테스트 중이다. 에너지 효율은 물론 라벨 변경시 프로그래밍으로 쉽게 변경이 가능해진다. 이는 일회용 라벨 대비 상당한 장점이 된다. 아우디의 협력사들 역시 포장과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연구하고 있다.  



장인정신과 스마트 팩토리의 완벽한 조화

고품질, 고성능, 디테일을 향한 열정은 언제나 뵐링거 호페 공장의 특징이었다. 그래서 2014년부터 아우디 R8이 이곳에서 생산되었으며 아우디 최초 전기차인 e-트론 GT 생산을 위해 2019년 확장 및 개량 작업이 진행되었다. 아우디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두 모델이 이곳에서 생산되는데,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른 두 모델을 하나의 조립 라인에서 생산하는 아주 독특하며 유연한 생산 방식이 특징이다. 2021년 출시를 준비하는 아우디 e-트론 GT는 월드 프리미어 공개 후 주문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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