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 오늘날 이 브랜드가 생산하는 자동차를 상징하는 1936년의 오리지널 토요다 로고에서부터 1989년의 타원형 로고까지 토요타의 이름과 로고의 진화를 잠시 살펴본다.
로고의 의미 그리고 담겨있는 생각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로고는 1989년 10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인 것이다. 이 로고의 개발에는 약 5년이란 시간이 걸렸는데, 해외에서의 토요타의 인지도에 어울리는 적합한 로고를 개발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로고 디자인에는 멀라서 보더라도 "토요타가 온다"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하며 다른 자동차들과 차별화 된 스타일을 가져야 한다는 2가지 개념이 담겨있다.
새로운 로고에는 수평 대칭으로 결합된 3개의 타원이 있다. 가장 큰 타원 안에 2개의 타원은 고객의 마음과 브랜드의 심장을 의미한다. 고객과 브랜드 상호간 관계와 신뢰를 표현하기 위해 겹치게 만들었다.
2개의 타원형이 겹쳐있는 모양은 토요타의 "T"를 의미하며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을 의미한다. 가장 큰 타원형은 토요타를 포용하는 세계를 의미한다. 각각의 타원형은 일본 문화의 붓글씨처럼 다른 두께로 그린 것과 같다.
로고 배경의 공간에는 토요타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무한한 가치 즉, 탁월한 품질, 기대 이상의 가치, 운전하는 즐거움, 혁신, 안전, 환경,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가치가 담겨있다.
브랜드의 힘
새롭게 디자인 된 토요타 로고는 1989년 10월 일본 내수 모델의 고급 세단인 셀시오(Celsior)를 통해 처음 적용되었으며, 이후 모든 모델에 새로운 로고가 적용되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디자인이었으며 정면에서 보아도, 사이드미러로 보아도 정확하고 명확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에 토요타의 상징으로 빠르게 전세계에 인식되었다.
TOYODA 에서 TOYOTA로
토요타 브랜드명은 창업자인 사키치 토요다(Sakichi Toyoda)에서 따온 것으로, 이 브랜드가 생산한 초기 모델에는 토요다(Toyoda) 앰블럼을 장착하고 판매되었다. 1936년 토요타는 새로운 로고를 디자인하기 위한 공개경쟁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현재의 토요타(Toyota)로 브랜드명이 변경되었다.
그렇다면 왜 변했을까 궁금해진다. "Toyota"는 일본어로 "Toyoda"보다 더 "깨끗하고 분명한" 자음의 소리를 낸다. 일본어로 '지카쿠(글자의 획수)'의 면에서도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 8획은 부와 행운이 있다고 믿는데 "Toyota(トヨタ-일본어표기)"는 정확하게 8획으로 쓸 수 있다. 이런 의미들이 부여되면서 작게 시작했던 토요타는 거대한 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마스코트
토요타가 1937년 대량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승용차인 '모델AA'에 장착했던 엠블럼이다. 이 엠블럼에는 속도를 의미하는 날개를 형상화하며 동시에 토요타의 한자인 "豊田"을 표현했다.
이 로고는 토요타의 한자인 "豊田"와 아이치현의 수도이자 토요타의 출생지인 나고야시의 상징인 샤치호코(몸은 물고기, 머리는 호랑이, 꼬리는 항상 하늘을 향하고 있고, 배와 등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있는 상상 속의 동물)로 구성된 엠블럼이다. 이 앰블럼은 토요타가 생산한 최초의 트럭인 'G1'에 장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