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느끼는 만원 한 장의 가치는?

나만 지금껏 체감하지 못했던 건지

by 목하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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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신세계백화점 앱에 만원 금액권 두 장과 신세계 멤버스 바 음료수 쿠폰이 들어와 있었다.

사람에 따라 돈에 대해 느끼는 체감은 다르겠지만 절약 가계부를 쓰며 소소하게 아끼고 있는 나에게 이만 원이라는 금액이 적은 돈이 아니기에 시일이 지나기 전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통 백화점에 갈 일이 없었는데 어제 수업을 받았던 곳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근처였기에 수업이 끝난 후 잠깐 들렸다.

오래간만에 백화점에 들어서니 여유롭고 풍족한 느낌과 식품관에서 풍기는 음식 냄새가 어우러져 이른 저녁의 여유를 느끼게 했다.




모처럼 멤버스 바에 들려 아이스 카페라테도 마시고 여유롭게 구경하다가 금액권으로 물건을 구입하려고 찾아보니 실상 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어느새 이렇게 물가가 올랐는지, 나만 지금껏 체감하지 못했던 건지, 백화점이라 그런 건지 식품관의 음식들도 만원 아래 금액대가 별로 없었고 어느 정도의 실지출이 필요했다.

물가도 많이 올랐겠지만 강남은 대체적으로 소득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같은 물건이라도 인프라의 가치를 넣어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최근에 인상 깊게 본 부읽남(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님의 유튜브 영상에서 잘 사는 동네에 살면 소비를 더 하게 된다는 대목이 있었다.

지역의 특성상 건물의 임대료부터 비싸기 때문에 같은 떡볶이를 먹더라도 더 비싸게 사 먹어야 하고 같은 물건을 사도 더 비싸게 구입하게 된다.

좋은 동네에 사는 이유는 '살기 좋은 인프라'를 누리기 위해서지만 살기 좋은 인프라는 공짜가 아니며 소득이 적거나 살기 좋은 인프라를 누리지 않는다면 굳이 그 지역에서 사는 걸 고수하지 말라는 요지였다.

최근에 비싼 자동차(외제차)를 구입하고 나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외출하는 일이 잦아지고 외출이 잦아지니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며 차량 구입과 차량 유지에 필요한 예산만 생각하지 말고 그로 인해 늘어날 소비까지 생각하라는 글을 읽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만원 한 장의 가치는 다르다.

넉넉히 쓸 수 있는 사람이 충분한 소비를 해야 경제도 활성화되고 그로 인해 경제가 선순환된다는 걸 알고 있다.

나에게 맞는 소비는 어디까지가 적정 수준인지, 내가 적정한 수준의 소비를 하고 있는 건지, 내 소득 수준에 맞는 지역이 살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도 참 중요하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물건을 소유함으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라고 재촉하는 광고들로 현혹되기 쉬운 요즘, 나에게 맞는 바람직한 소비를 하며 절제하는 습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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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 지수란 월평균 수입에서 월평균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과소비 지수가 심각한 과소비나 과소비에 해당된다면 가계부를 작성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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