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마음속 깊이 있는 감정과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혼란스럽고 답답한 마음도 글을 쓰며 생각이 정리되는 걸 느낀다.
사실 나는 내 글을 쓰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해도 안 되는 자기 계발서를 읽느라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나는 사실 글쓴이의 마음과 감정이 담겨있는 일상 속 글을 읽는 걸 좋아한다.
내가 그렇게까지 다정한 사람이 아님에도 글에서 느껴지는 상황에 몰입되어 글쓴이의 감정에 공감한다.
글은 마음을 쓰는 일이라서 좋다.
나는 사람을 만나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의 알아가는 게 좋다. 이 또한 그 사람에게 마음을 쓰는 일이라서 그런 걸까?
사람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상처받지 않으면 좋으련만 거리 유지에 실패해 상처를 입을 때도 있다. 나 또한 그로 인해 상처를 준 적도 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음을 담아 글을 쓰고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어가고 싶다.
그렇게 마음을 쓰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