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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하사색 Aug 07. 2021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볼까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이 이웃들의 글을 통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내심 궁금하기도 하지만

왠지 판도라 상자를 열게 되는 것 같아

아직 찾아보지 않고 있다.


싸이월드에는 즐거운 추억들이 참 많지만,

남편이 된 남자 친구와의

몽글몽글한 연예의 추억들이

마지막으로 기록되어 있을 테지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질 때의 감정과 슬픔이,

그 시절 젊은 시절의 흔한 고민들이

기록되어 있기에 그때의 기억을 열기가 두렵다.


싸이월드 부활로 떠들썩해도 관심이 없었는데

어제 슬기로운 의사생활 7화에 나왔던

(고) 김광석 님의 노래를 듣고 익숙한 노래인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 답답한 기분...


생각해보니 싸이월드 배경음악이었네...


첫사랑과 헤어질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와 생일이 같았던 그 친구와 이른 나이에

결혼 소식을 접했을 때 그 느낌도 생각나고...


그때는 정말 어렸나 보다.

그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안 좋은 소식을 듣고 싶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용서도 되고, 이해도 되고...


어릴 때 쓸데없는 곳에 썼던 그 열정,

다시 가져오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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