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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하사색 Aug 17. 2020

이 노래 아시나요?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네요.

  비 내리는 밤 거리를 차 안에서 내다보니 운치가 느껴지고 감성에 젖어들게 합니다.


  스무 살의 어느 날, 비 오는 차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들었던 그 때의 상황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이런 날 이 노래가 기억에 나나 봅니다.       


  최근에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제가 어릴 때 좋아했던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줬습니다. 잊고 있던 그 때의 추억들을 되살려 주더군요. 노래들이 듣고 싶어서 매주 목요일만 기다려졌어요. 그 중에서 8회에 나왔던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듣고 가슴이 저릿했어요.


  1994년 서지원이 1집을 낼 때 참 어리고 풋풋한 가수가 나와서 고운 목소리로 발라드를 불렀는데 비슷한 나이의  그 친구가 메스컴에 나와서 인기를 끌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너무나 부럽고 멋있어 보였지요.


  한참 인기를 끌고 있던 1996년 1월에 2집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는 뉴스를 보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었던지...

  그때는 어려서인지 한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연예인의 자살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 부분의 대해 이해할 수는 없지만 평범한 삶을 사는 저는  알 수 없는 유명들의(연예인, 정치인) 자살 관련 뉴스를 보면 그들이 세상에서 많이 갖고 누렸던 삶이 덧없게 느껴지네요.


 그들이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애써 지켜온 것들은 무엇인지, 죽으면서까지 지키려는 것은 무엇인지, 아니면 변명할 기회도 얻지 않고 죽음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동안 해 온 많은 공적들에 대한 판단은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겠죠.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덕분에 오늘 밤 서지원의 노래를 찾아 들어봅니다.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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