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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하사색 Feb 21. 2022

무모한 도전이 나에게 준 것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해내는 꾸준함


  이 글이 드디어 책과강연 백일백장 50번째 글이다. 100일 동안 100장의 이야기를 써야 하니 목적지까지 딱 절반을 왔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카톡 단체방의 블로그 이웃들의 글에 가끔씩 달려있던 책과강연, 백일백장이라는 해시태그를 보며 그 정체가 궁금했다.

  책과강연 언젠가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말이지.

  그때는 책과강연 백일백장 프로젝트에 대해 물어보기만 하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다가 이웃님이 공유하신 책과강연 백일백장 4기 모집 글을 읽고 망설이는 마음, 떨리는 마음으로 지원을 했다.




  글을 제대로 써보지 않았던 내게 100일 동안 글을 쓰는 백일백장 프로젝트는 어쩌면 무모한 도전일지도 모르지만 백일백장 4기를 함께 하는 63분의 작가님들과 함께 50일이라는 시간을 빠르게 보내왔다. 

  아직 100일을 완주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로써 목적지까지 절반 정도 왔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든다. 




  편한가계부앱과 엑셀을 사용해서 꾸준히 가계부를 기록하고 결산한지 1년이 되어가고 블로그에 매 주 주간가계부와 결산 내역을 올린지 7개월이 지났다. 

  매주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의식적으로 좀 더 절약할 수 있게 되었고 한달 결산을 하다 보니 우리 가족의 꼭 필요한 한달에 경비가 얼마인지 알게 되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다.

  남의 가정의 지출내역과 가계부를 관심 있게 봐 줄 사람은 없겠지만, 누구와 지켜내기로 약속을 한 것도 아니지만 나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리고 있다.

  매일매일 지출한 내역을 잊지 않고 메모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해서 올리는 주간 가계부는 바쁜 일상 속을 살아내는 요즘은 귀찮기도 하고 의미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해내는 꾸준함, 삶에서 꾸준함이 가지는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모한 도전은 계속해 나갈 것이고 꾸준함의 근육이 생기고 나면 또 하나의 도전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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