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순자에게서 한비자와 함께 공부한 이사는 초나라 사람이지만
“진나라는 모든 준비가 다 갖춰진 나라”라는 말을 남기고 진나라로 떠났다.
천하쟁패의 주연이 되고 싶었던 그는
비록 황제가 될 수는 없었으나
진시황을 도와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역사 속 이사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르는 순간에
그가 한 선택은 자신도 살리지 못하는 멸망의 길로 인도하고 말았다.
생을 마치는 마지막 순간에 그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입춘이 지나 낮에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던 어느 날이었다.
[맨프레드 리더십론과 코칭]에서 다루었던 도서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번역하신 문규선 코치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인물들과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리더십 관련 도서를 집필 중이셨는데,
그중 한 인물을 코칭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역사 속 인물을 코칭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내가 과거로 여행을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 인물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코칭이 진행되었다.
마치 사극 시나리오를 쓰듯이 원고를 완성해 나갔다.
나는 이렇게 이사를 코칭할 수 있었다.
문규선 코치님께서 집필하신 도서 ‘사마천에게 인생을 묻다’가 8월 말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수천 년 역사 속에서 코칭의 지혜를 얻는 책’이며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탐욕으로 빛을 바랜, 이사를 코칭하다’는
‘사마천에게 인생을 묻다’ 3부 1장 ‘역사를 코칭하다’ 편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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