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개장식을 방문하고서

[스포츠 멘탈 코칭] 2023.7.22

오늘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내에 프로 당구 전용 구장을 개장하게 되어 최동하, 김완태, 심재영 코치님과 함께 그곳을 다녀왔다. PBA 프로당구협회는 5월 24일 한국코치협회와 업무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앞으로 한국코치협회 스포츠 멘탈 코칭 연구회에서는 프로 당구 선수들과 함께 멘탈 코칭 워크숍 및 멘탈 코칭을 진행하려고 한다. 

프로 당구의 오랜 숙원인 전용 경기장 시대가 열림을 축하하는 개장식에 참가한 후 이어지는 경기를 관람하였다.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와 설렘이 있었다. 모든 개장식 절차를 마치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곳이 멀지 않아 육안으로도 공의 움직임이 잘 보였지만, 화면으로도 자세하게 보여주어서  입체적으로 관람하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나는 멘탈 코치로서 두 선수의 표정과 몸짓을 주목하며 경기를 보았기 때문에 마치 당구대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다. 

경기 전반부에서 크게 벌어진 점수 차이는 경기 후반부에 긴장감이 올라가면서 어느덧 같아지더니 결국 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관중들의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하는 그 긴장된 순간 선수들의 평정심에 생긴 작은 흔들림이 큰 결과의 차이를 가져옴을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두 선수의 멘탈 에너지의 흐름과 변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귀가하면서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생각은 어떻게 경기가 진행되는 그 순간 선수가 스스로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렇게 되기 위해 코치는 코칭을 통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였다. 오랜 시간 노력해 온 선수들이 순간의 흔들림에서 빨리 벗어나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멘탈 코치로서 파트너가 되어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