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친구가 되다
괜시리 불안한 마음이 드는 날이 있어요.
그런 날은 해결되지 않은 뭔가가 생긴 날인 것 같아요.
나에 대한 것, 주변 사람에 대한 것, 상황에 대한 것들 중에서요.
뭔가 해결되지 않을 때 조바심이 생기게 되지요.
조바심이 시간을 보내면서 긴장을 만나게 되고
긴장이 많아지면서 불안감을 가지게 되지요.
불안의 감정은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기불안을 만들고
해도 안 될것이라는 파국에 대한 생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나에 대한 불안이 있다면
내가 불안한 이유와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한 나의 욕구를 찾아
그것을 찾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변 사람에 대한 불안은
상대와 대화하여
같이 할 수 있는 부분과 같이 할 수 없는 부분을 나누고,
그에 대해 서로 수용하고 인정한 후
각자의 해결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황에 대한 불안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해결 행동을 해볼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천재지변이나 국가의 정책과 관련된 상황의 불안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럴 때 받아들임이 중요해집니다.
받아들임의 마음 안에는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용기와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수용과 결단
일어날 모든 일은 일어난다는 겸허와 겸손이 있습니다.
받아들임은
내가 이렇구나
그렇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어쩔 수 없는 것이 있구나
의 마음입니다.
받아들임의 마음을 통해
한계를 알고
성장하며
진정한 나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불안은
모든 것에는 자신만의 길과 계획이 있으니
함께 느끼고 함께 가라는 의미일지 모릅니다.
불안과 맞이해봅니다.
불안을 인정해봅니다.
불안은
나를 도와주는 감정이 될 수 있습니다.
불안은
나를 도와주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는 함께이지만 늘 함께이진 않습니다.
친구는 서로를 돕지만늘 돕지는 않습니다.
친구와는 가끔씩 멀어지기도 합니다.
불안이라는 친구를 인정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