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의 마무리
대한민국에서
학업은 한 사람이 12년의 시간 동안 학교에 다니며 성적과 평가를 통해 받게 되는 결과를 말한다.
공부는 한 사람이 인간 세상에서 자신의 일과 관계를 가지기 위해 배우는 모든 것에 있어서의
과정과 결과를 말한다.
학업은 성적표와 학교, 학위로 증명되는 것인데
나에게는 아직 남아있는 학업이 있다.
믿을 수 있는 인생의 선배이자 멘토이신 교수님과 함께 하는 작업이다.
믿을 만한 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료만 쌓일뿐 정리하지 않는다. 쓰지 않는다.
학업의 마무리는 분명히 나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과정인데 말이다.
진정 학업과는 이별하고 싶은데
내심 학교라는 안전한 장소와 멘토의 품안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르게 말하면 독립하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동시에
아이의 마음
내가 해야 하지만 하고 싶지 않아서 하지 않으려 떼쓰는 아이가 내 마음에 있다.
이 아이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학업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기대와 욕구로부터 이별해야할 시점에 있다.
마음의 무게는
내 마음속 다른 마음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마음의 무게야
이제는 너와 이별해야할 때야.
네가 있어서 무거움이 있었지만
네가 있어서 너무나도 든든했어.
그래서 너와 이별하기 싫었어.
이제 너는 너의 무게가 필요한 사람에게로 가렴.
나는 내가 필요한 내가 되어야할것 같아.
마음의 무게야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