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809일 편지, 사춘기 아들에게

by 정재경

너는 게임을 직업으로 삼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지. 어릴 때 너는 무엇인가에 꽂히면 그것만 보더라. 처음엔 자동차로 시작했지. 차의 엠블럼과 바퀴 모양을 보며 차 이름을 맞추는 신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더니, 사진 속 차의 한 부분만 보고도 알아보더라.


우린 네가 자동차 박사가 될 줄 알았다. 그러더니, 관심사가 또봇, 파워레인저 같은 변신로봇으로 이동하더라. 할아버지와 아빠가 엄청 사주셨다. 조금 더 커선 미니카를 좋아하더라. 무선 조종기가 있는 차도 조금 관심을 보였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턴 게임을 좋아하더라. 닌텐도. 엄마는 분명히 반대였지만 할아버지가 사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빠가 플레이스테이션과 위를 사주셨지. 그리곤 네가 아는 것과 같다. 참 그전엔 포켓몬 카드와 유희왕 카드에 대한 탐닉의 시절이 있었다. 네가 정말 게임으로 먹고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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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 식물 200개와 동거하며 얻은 삶의 철학을 7권의 책으로 썼어요. 식물인문학 기반 웰니스 센터 초록생활연구소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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