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 되렴

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다독임이 그리울 때

by 정재경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아들, 오늘 아침에도 운중천을 달리고 왔다. 고관절에 삐걱거림이 느껴져 무리하진 않았다. 어제도 저녁에 오는 길에 비가 마구 쏟아져 도로에 물이 고였다. 걱정했는데 운중천은 씩씩하더라. 가로등은 매일 누워있고, 물가의 풀들은 모두 누워있는데 그 와중에 천변에 하얗게 꽃을 피운 식물이 있어 눈길이 멈췄다 무슨 꽃이게?


무궁화였다. 오늘은 광복절이지. 일제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가 세계의 문화를 이끄는 위치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덕분에 선진국에서 너를 키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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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 식물 200개와 동거하며 얻은 삶의 철학을 7권의 책으로 썼어요. 식물인문학 기반 웰니스 센터 초록생활연구소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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