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나는 대로 몸을 움직일 것

마흔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by 정재경

아끼는 캘리그래피 작가님 부부와 저녁을 했다. 작가님 몸이 마른 듯 해 물었더니, 소시지, 치킨 같은 가공 식품이 소화가 되지 않아 식단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그녀는 아무래도 나이가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제저녁 메뉴는 누룽지 백숙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시점에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대게 마흔 전후로 오는 듯하다. 위도 사실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운동을 해야 소화도 잘 된다.


우리 문화는 식사로 운동을 대신하려는 경향이 있다. '몸에 좋은 것'은 빠르게 유행한다. 먹을 것에 자주 쓰이는 표현은 '담다'이다. 장도 담그고, 젓갈도 담고, 메주도 담고, 김치도 담고. 음식에 '담다'라는 표현이 주로 쓰이는 것을 보면 조상들은 먹는 행위 자체를 몸을 보하는 행위로 여긴 것임에 틀림없다. 이 정서가 몸을 움직여 물리력을 강화하는 대신, 음식을 먹어 화학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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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 식물 200개와 동거하며 얻은 삶의 철학을 7권의 책으로 썼어요. 식물인문학 기반 웰니스 센터 초록생활연구소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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