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방의 레이아웃을 바꿨다.
가장 큰 변화는 드레스룸에 놓고 쓰던 글쓰기 책상을 방으로 꺼내온 것. 더 이상 골방이 아니어도, 그곳이 어디여도 몰입하며 내가 원하는 글쓰기 세계에 접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테스트해보고자 한다. 한편으로는 일하는데 쓰는 책상, 글 쓰는 데 쓰는 책상, 책상을 움직이는데 들어가는 시간도 아껴보고자 하는 마음이다.
또 한 가지는 김창열 전시에서 느낀 것 때문이다. 인간 삶의 궁극적 목표는 아름다움과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마음이 움직여야 변화가 시작된다. 머리와 마음의 물리적 위치는 가까워도 시간적 위치는 지구 한 바퀴만큼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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