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다른 한 달을 원하시나요?
저는 매일 두 개의 글을 써요.
모두에게 공개되는 글과, 구독료를 받고 발송하는 글.
두 글은 똑같이 소중해요.
두 개의 글은 모두 저를 지탱하게 하는 힘이죠.
정기 구독은 매일 아침 받아보시게 돼요.
저는 밤 열두 시, 혹은 새벽에 글을 끝내죠.
저의 사사로운 하루를 들려 드려요.
전자레인지에 들어간 바퀴벌레
집 나간 도마뱀
베란다에서 다 죽어가는 비둘기
자주 재발하는 역류성 식도염
자잘하고, 아무것도 아닌 하루에, 글쟁이로서의 고민을 써 내려가요.
이제는 안부를 나누는 가까운 친구 느낌이 됐어요.
한 달 12,000원이라는 큰돈을 받는 거니까 긴장감은 당연히 있어야겠지만요.
매일 제 글을 받을 때
한 권의 책이었으면 해요.
짧지만, 책을 읽었다.
독서의 충만한 쾌감이 전달되기를 바라요.
일상 이야기에, 여행기 원고가 추가로 나갈 거예요.
지지난달에 코카서스 여행기를 연재했죠.
그건 초고고요.
초고는 다시 쓰고, 다시 쓰는 과정을 거쳐요.
최소한 30%는 덜어내거나, 첨가되죠.
혹시 박민우의 여행기가 인생 책이었나요?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행복한 멈춤 Stay>
<지금이니까 인도, 지금이라서 훈자>
<입 짧은 여행작가의 방콕 한 끼>
<마흔 살의 여덟 살>
아뇨. 저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계속 성장해야죠.
<네가 이겼어, 코카서스>
2020년에 나올 코카서스 여행기가 대표작이 되어야죠.
완성본의 원고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구독자는 독자면서 감시자이기도 합니다.
뭐 믿고 그리 큰 소리를 친 거야?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꾸짖어 주셔야 해요.
따끔하게 혼내시고
환불도 요구하시고요(환불은 당연히 언제나 가능합니다).
그런 담금질이 제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6월 30일 밤 열두 시까지만 신청받습니다.
그 이후엔 신청 불가합니다.
꼭 보고 싶은 분들과만 소통하고 싶어서, 구독 마감은 철저하게 지키려고요.
새로운 구독자님들 미리 반갑습니다.
입금해 주시고, 본인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