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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서치 Feb 20. 2024

가수 방실이, 뇌경색 투병 중 별세 향년 61세

[ KBS / TV 조선 ]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의 나이로, 2007년 뇌경색 진단을 받은 이후로 17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실이는 1963년생으로, 1980년대에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85년에는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3인조 그룹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하여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룹 해체 후에는 솔로 가수로서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방실이는 그녀의 시원한 가창력과 대중과의 친근한 이미지로 밤무대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녀의 넉넉한 체구에서 나오는 풍부한 성량은 그녀의 가수로서의 장점으로 꼽힌다. 박성서 평론가는 방실이가 노래뿐만 아니라 친근한 외모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녀가 오랫동안 병석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방실이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제2의 현미가 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방실이의 마지막까지도 그녀는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TV조선의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하여, 뇌경색으로 인해 전신 마비 증상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발음 연습을 통해 다시 말할 수 있게 된 경험을 공유했다. 이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그녀의 끊임없는 의지와 투병 생활 중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기억될 것이다.


방실이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되어, 그녀를 애도하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가요계는 물론, 많은 대중들이 그녀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방실이가 남긴 음악과 그녀의 삶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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