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 41세)가 사망한 가운데,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와 팬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걸그룹 트라이비의 컴백을 진행하는 등 음악 활동에 열정을 보여줬다.
경찰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인은 조사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몇 년 전부터 사업으로 인한 채무 문제로 고심해왔다고 전했다.
2005년 가요계에 데뷔한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 'Hot Issue', 티아라 '롤리폴리', 현아 'Bubble Pop', 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 다수의 히트곡을 제작하며 K팝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는 EXID를 발굴하고 트라이비, TAN 등 새로운 그룹을 론칭하는 등 프로듀서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당일, 트라이비는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었으며, 이는 신사동호랭이가 마지막으로 작업한 곡이었다. 트라이비는 애도의 뜻을 표하며 금주 예정된 컴백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신사동호랭이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가족과 친지, 동료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 밝히며,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