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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4
민희진 대표 "하이브와 맺은 계약이 노예 계약" 토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4.25 [ 사진 = 연합뉴스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이 없다"며 "하이브가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자신을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라며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일부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나는 BTS가 (나를) 베꼈다고 한 적이 없다"며 "'노는' 이야기를 진지병 환자처럼 '사우디 국부 펀드' 운운하며 (하이브가)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민 대표는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대해 "저한테는 올무"라며 "팔지 못하게 묶어둔 (내 지분) 18%로 경영권을 찬탈한다고 X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게 노예 계약처럼 걸려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자가 사회생활을 하는 게 이렇게 더럽다고 하는 생각도 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민 대표는 "뉴진스의 부모들도 불만이 많다"며 쏘스뮤직 산하 르세라핌 데뷔 과정에서 뉴진스 홍보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하이브는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