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자택 한달만에 다시 압수수색
31일 오전 11시, 창원지검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자택을 4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재압수수색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경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즉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2022년 5월 9일 통화 녹음 파일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녹음 파일에는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천 강화도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탄핵 여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기자님이 생각해보시라"며 함축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대구시장 홍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꼭 탄핵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며 현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선거 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다"며 여당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명씨의 과거 운전기사와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김모 씨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