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치른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투수진의 완벽한 호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선발 투수 곽빈(두산)이 2이닝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곽빈은 지난해 11월 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그는 에이스라는 칭찬에 대해 "고영표 형이 있어서 부담은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연습경기지만, 첫 경기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투수들의 컨디션에 특별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김서현의 변화구 제구력 향상을 높이 평가했다.
아르만도 존슨 쿠바 대표팀 감독은 "한국 투수의 제구력이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특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구속과 변화구 모두 이목을 끌었다"고 칭찬했다.
류중일 감독은 2일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좌완 최승용을 선발로 예고했다. "오늘 안 나온 선수들이 거의 다 나올 것"이라며 정해영의 마무리 등판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