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수사팀 차장급 격상 4명 추가
대검찰청이 김건희 여사 관련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5일 대검은 창원지검 현안 수사를 위해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을 비롯한 검사 4명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수사팀은 총 11명의 검사로 구성되며, 차장검사급으로 지휘체계가 격상됐습니다.
의혹의 중심에 선 명태균 씨는 오는 8일 오전 10시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명씨의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가 자신을 방어할 정도의 증거들은 다 갖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정리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22대 대선 당시 81차례에 걸친 3억7천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와, 김영선 전 의원이 명씨에게 건넨 9천여만원의 성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불법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 중입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도 투입된 상태입니다. 압수한 녹음파일 분석을 마친 수사팀은 이제 인원 보강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