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대표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증시 입성과 함께 4천억원대 주식 자산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6일 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천원)를 크게 웃도는 4만6천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장중 한때 6만4천500원까지 치솟았고, 결국 공모가 대비 51.2% 상승한 5만1천400원으로 첫 거래일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백 대표의 성공 스토리 뒤에는 힘겨운 시련이 있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17억원의 빚을 지게 된 그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17억원은 지금 돈의 가치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액수이고, 그 돈을 청년기에 갚아야 한다는 것은 막막한 일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한 백 대표는 채권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기회를 준다면 빚을 꼭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하루 4시간만 자며 쌈밥집과 주점을 운영했고,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국내 점포 수만 2천900개에 달합니다.
백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외식 사업은 결국 인구가 줄어들면 망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살리는 방법은 관광객 유치뿐"이라며 "'관광 강국' 한국의 토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백 대표는 최근 더본코리아가 주관한 통영어부장터 축제에서 발생한 불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악천후 속에 비가림막이 준비되지 않아 불편을 드린 점, 행사장 입장 및 음식 구매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한 점 등 이번 축제와 관련해 불편을 느끼신 데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 나은 축제 운영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