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모두의 AI학교 아이펠

라이킷 6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모두의연구소 Jun 25. 2021

AI 혁신학교 아이펠 졸업생 인터뷰

AIFFEL x EO 영상 인터뷰

AI 혁신학교 아이펠 교육방식의 특징

AI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입니다. AI 기술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격차는 향후 5년 후, 10년 뒤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AI 교육을 찾기 어렵습니다. AI 리터러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AI 혁신학교 아이펠에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교육 방식으로 다 함께, 즐겁게 AI를 배워갑니다.

아이펠 강남 1기 졸업생인 SOCAR 데이터 분석가 전하림님, 아이펠 대전 리드퍼실 이영빈님을 통해 아이펠만의 특징을 들어보았습니다.

하림 :

안녕하세요. 아이펠 1기 졸업 후 SOCAR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전하림입니다. :)

일반 학교와 아이펠이 다른 점은 일단 강사가 없다는 점이에요. 자기 스스로 콘텐츠를 이해하고, 또 모르는 점이 있으면 옆에 있는 친구들이나 퍼실과 토론해서 해당 주제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하고 같이 학습하죠.

누군가에게 질문하기 위해서는 나의 무지를 드러내는 게 필수적인데, 그런 부끄러움을 깨는 것을 주변 동료들이 많이 도움을 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아이펠에서는 절대평가만 있죠. 경쟁은 자기 자신과 하는 것이고 남과 하는 것은 상생이라는 철학을 아이펠에서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나만 더 잘하면 된다는 경쟁의 방식이 아니라,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잘하는 사람이 함께 자연스럽게 도와주면서 배우게 돼요.

영빈 :

저는 아이펠 강남 1기를 졸업하고, 현재는 아이펠 대전에서 리드 퍼실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과학의 도시라고 불리고 전문 인력이 많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AI 교육에서만큼은 서울이랑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과기부에서 하는 사업도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되어 몰려있죠. 대전 같은 광역시에도 AI 교육이 제대로 되는 경우가 흔치 않았는데 6개월 동안 풀타임으로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AI Deep Dive 코스 아이펠 대전 캠퍼스가 생긴 것이 충남, 대전권에서 AI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 듭니다.

아이펠은 강사가 없는 대신 퍼실레이터가 교육생들의 학습을 돕습니다. 퍼실레이터는 학교 동아리의 선배 같은 개념이에요. 퍼실레이터도 교육생과 똑같이 인공지능을 공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죠. 학생들이 풀숲을 헤쳐나가야 하는데. 나도 가봤으니까 어떤 식으로 조금 더 길을 가면 러닝 커브(Learning Curve)가 더 빨라질 수 있는지를 돕는 길잡이 역할이죠.

정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점이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방식이라 처음에는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빠져들게 되죠.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힘들구나를 느끼고, 다른 사람이 이걸 풀었을 때 어떻게 풀었는지 물어보게 돼요. 그런 식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보람이 아이펠 교육 과정의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펠 참여하기 전까지 파이썬이 프로그래밍 언어인지만 알고 있고 print(‘Hello World!’)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교육생 분이 계셨어요. 비교적 평이하다고 생각했던 간단한 코딩조차 이해하지 못해 초창기에 매우 힘들어하셨죠. 하지만 이 분은 파이썬 기초 스터디에 열심히 참여했고 나중에 아이펠 콘텐츠를 공부하는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실력이 훨씬 더 향상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해되지 않았던 코드 같은 경우 주피터 노트북에 주석을 달면서 하나하나 익혀나가기 시작했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옆에 있는 교육생들에게 물어보면서 공부하셨죠. 해커톤 프로젝트 때 기업 프로젝트에서 기존에 있던 모델에 새로운 layer를 넣어 성능개선까지 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올라갔을 때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이 정도까지 올라간 원인은 공부하겠다는 의지와 주변에 같이 공부하는 동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