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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연구소 Nov 04. 2021

영문 이력서 뽀개기 by.신나!

모두연 영문 이력서 세미나 후기 

지난 10월 22일 모두의연구소에서는 풀잎스쿨 17기 참여 연구원이신 신나님께서 직!접!

200개 이상의 이력서를 분석하고, 미국 Tech 담당자에게 조언도 구해가며

얻은 꿀팁과 노하우를 모두의연구소 연구원들에게 공개해주셨습니다!! 


이 날 세미나에 못 참여하신 분들을 위해 심준선 연구원님이 후기를 정리해주셨어요. 

후기를 통해 미국 인턴십/취업 희망하시는 분들이 영문 이력서를 신나게 뽀개 보시길 바랍니다. :) 

이력서의 중요성 (경력만 좋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영문 이력서 작성 가이드/작성 전략

좋은 이력서와 안 좋은 이력서를 분간하는 눈을 기르는 법!


내 생애 이력서라는 것을 쓸 일은 없을 줄 알았다. 어른이 되지 않을 줄 알았고, 그 믿음이 아직도 작은 소망처럼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가 되어 사회에 나가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았기에, 친구의 제안을 받아 이 세미나를 듣게 되었다. 그렇기에 내가 주목한 부분은 “영어” 이력서라기보다 영어 “이력서” 세미나의 느낌으로 듣게 됐다.


세미나에서 줄곧 강조된 것은 이력서의 정체에 대한 것이었다. 이력서란 어떠해야 하며, 그 구현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특정한 표현을 넣어야 한다. 그렇기에 특정 순서도 지향한다.라는 것이 이 세미나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나름의 정리를 내 식으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이력서는 기업에게, 자신의 행적을 짧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1페이지, ATS-Friendly 한 글자체로 적는 것이 좋다.


자신의 행적을 적는 것은 나의 skill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순서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 순서로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나와 같은 곧 졸업할 학부생은 학력-> 경력-> 프로젝트-> 스킬 순으로 적는 것이 좋다.


행적에 대한 서술엔 가능하면 정성적 평가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이를 읽는 독자는 필자의 평가를 믿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량적인 서술 위주로 사실관계 위주로 자신의 행적을 적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기에 자신이 가진 soft skill 또한 hard skill의 행적을 토대로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 더 간결하게 쓰기 위해서 대명사를 지양한다던가, 경력과 학력을 쓰는 순서, 이름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지 등등 영어 이력서를 위한 디테일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주목한 부분은 그런 것이 아니었기에 참고만 했다.


영문 이력서 쓰기 세미나 자료 중 일부 (by 신나) 


이 세미나를 들으면서 조금 묘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일반적인 세미나라는 이름의 권위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내 편협한 생각에는 세미나라고 하면 뭔가 거창한 사람이 거창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브런치나 블로그에서 읽을 법한 가벼운 내용을 세미나라는 형식을 통해서 듣는 것은 내 느낌에는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 내용이 무익한 것은 아니었다. 거창한 것만이 유의미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방황하기 쉬운 종류의 것들을 이런 식으로 배워갈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현실에 따라 고민하는 영역이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그 고민의 궤적이 길수록 지엽하지만, 유의미한 내용이 된다. 현실에서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친 자신만의 연구는 오히려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이기에 빛이 나는 것이다. 적어도 난 이 세미나에서 그것을 느꼈다.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문제로 애초에 영어 이력서 자체에, 해외취업에 관심이 없었다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그럼에도 그분의 고민과 그 결론에 공감하면서 세미나를 잘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그 고민의 궤적이 그만큼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자신의 긴 숙제의 해결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있다면 또다시 들어보고 싶다. 오히려 사변적일수록 더 현실적이기에 유의미한 배움이 일수 있기 때문이다.




Written by 심준선 (풀잎스쿨 17기 '같이 공부해보는 TESAT' 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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