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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연구소 Oct 19. 2021

어쩌다쌀롱 [TRPG]

모두의 피아스코

친애하는 직장동료, 멋진 게임마스터(GM) 덕에 접하게 된 TRPG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쩌다쌀롱에서 처음 접해서 첫 캠페인을 마치고 경력자로 2회 차의 TRPG는 피아스코 <For Science!>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쌀롱은?


다채로운 주제로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모두의연구소 동아리 <어쩌다쌀롱>입니다. 재미난 동아리가 많은데 짧게 소개를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멋진 이끔이(모임장)가 모두팸을 취미의 세계로 인도해 주고 있습니다.


⭐ 소장님과 함께하는 우쿨렐레 동아리 "헬렐레"

⭐ 안드로메다로 떠나고 싶은 SF 팬덤 모임 "라이카"

⭐ 택스님과 떠나는 Tax Free "캠핑"

⭐ “여러분 잘 자요”feat. 민수 별밤지기

⭐ TRPG의 길로 인도하는 "TRPG 해도 되나"

⭐ 열심히 걷자! "모두연 워킹가든" (walkon)

⭐ 고양이가 될 수 없다면, 되고 싶은 내가 돼보자! "카피캣냥냥"

⭐ 함께 나누자 "마스터 클래스 위대한 수업"


어쩌다쌀롱 우쿨렐레 동아리 <헬렐레> 모임


TRPG란?


tabletop role-playing game의 약자로 보드게임과 같이 사람들이 탁자 같은 곳에 한데 모여서 턴을 넘겨가면서 할당된 역할을 연기하는 게임이다. [네이버 오픈사전 링크] 직접 해보고 정의하자면, 플레이어들끼리 이야기를 만들면서 주사위로 진행하는 역할극이고, 스토리 진행을 위한 사회자(GM)가 존재하는 게 특징입니다. 참여자 모두가 개인 캐릭터의 성격과 배경, 서로와의 관계를 지정하여 극을 이끌어 가는 점이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TRPG를 하던 친구에게 물어봤을 때 소개받았던 만화의 링크를 아래에 소개하겠습니다.

우리들은 푸르다 - 28화 책상 위의 판타지


드래곤, 용사, 마법사 등 중세 콘셉트 이외에도 현대, 사극, 추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 TRPG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와의 합도 중요한 요소기도 합니다.

TRPG 온라인 툴인 Roll20(https://roll20.net/)을 활용하였고, 기존의 업무 툴인 팀즈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시작 화면은 비어있지만,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Roll20의 화면


가운데 주사위를 굴려서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이전에 했던 인세인 룰보다 피아스코가 훨씬 자유도가 높았는데 GM의 역량이 초심자를 잘 이끌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과학 TRPG 로그가 궁금하시면, 아래 스토리를 확인해 주세요~


참여자 : 말랑이, 엘사, 제발쫌제발(제제), 캠퍼스의 왕, 대복


배경

과학의 발전에는 희생이 따릅니다. 잠을 희생하거나, 건강을 희생하거나, 젊음을 희생하거나……때로는 더한 것을 희생해야 할 때도 있죠.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인류 문명을 한 단계 진보시키기 위해 여러분은 이곳 연구실에 오신 것이 아닌가요? 여러분의 인간관계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환상이 깨질 수도 있고요. 어쩌면 금단의 실험이 창조해낸 무언가와 마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어떤 일이 일어나든, 전부 과학을 위한 일이라는 걸!


등장인물 소개

노진구 박사 " 세상에 믿을 건 나뿐이야"

박인만 교수(45) "철학은 우주에 쓰여있고, 그 언어는 수학이다."


박인만 교수는 노진구 박사가 만든 인공지능을 훔쳐왔다. 사실 이 인공지능은 시공간의 틈에서 발생되었던 초월적 사고로 인해 실제 영혼을 갖게 된  인공지능이다. 이 사실은 캠퍼스의 노진구 박사도, 박인만 교수도 잘 모르는 듯하다. 박인만 교수는 이 인공지능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하였고 학생들인 테슬이와 강일론이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위와 같이 숨겨진 스토리도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강일론(30) "나의 혁신은 시대를 앞서 가지"

태슬아 "따 딱히 도우려고 그런 건 아니니까...!"

알파문구 "0과 1로 만든 디지털에 내 인격을 맡겨"


관계

양옆이 서로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노진구 박사는 천재 프로그래머이고 인공지능인 알파문구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노진구의 성과를 도둑질한 박인만 교수는 노진구와 사이가 좋지 않은 원수 관계입니다. 강일론은 박인만의 추종자이며, 태슬아와 대학원 동기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태슬아는 알파문구와 비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


장면 1. 이야기의 시작

함께 대학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알파문구는 태슬아를 자신의 집에 초대합니다. 그 집은 모두대학원 지하 15층에 있었고, 노진구는 그런 15층에서 태슬아를 만나곤, 한탄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면 2. 알파문구를 만들어지는 시기

모두대학교 인공지능 대학원의 노진구는 인공지능로봇 도라에몽을 만든 훌륭한 능력을 가진 훌륭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동 직전의 입자가속기 앞에 시공간의 틈이 생겼습니다. 박인만은 도라에몽이 시공의 틈을 알고 안에서 꿰매야 한다고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박인만은 도라에몽을 시공간의 틈새로 밀어 넣었고 그 안에서는 연보랏빛이 나더니 알파문구가 나타났습니다.


박인만 : 이건 누군가 해야 했을 일이야! 지구가 사라질 뻔했어


시공간이 닫히면서, 미래에서 온 알파문구가 나타났다.


알파문구 : 어서 오세요. 알파문구입니다


도라에몽을 잃은 슬픔에 빠진 노진구 박사는 분노에 차서는 알파문구에게 몰래 '박인만을 보면 사고사로 죽여라'란 코드가 심었습니다. 박인만 교수는 이 사건으로 학계의 전설이 되었고 노진구는 그의 성과를 모두 도둑질을 맞았습니다. 그의 도라에몽 마저도....


장면 3. 타임머신을 타고 치킨을 사준다고 박인만 교수를 부르는 강일론

40세의 강일론, 10년 전 35의 박인만 교수와 만났습니다. 그를 만나기 위하여 강일론은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고, 논문을 함께 보면서 조언을 구하고자 박인만 교수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강일론의 논문을 비판을 하는 박인만 교수와 상처를 받습니다. 그런 슬픈 마음을 달래고자, 초등학교 때 친하던 30세의 태슬아를 만나게 됩니다. 태슬아는 늙은 일론을 보고 놀랐고, 강일론은 자신이 미래에서 본 일을 이야기합니다. 타임머신 이야기와 상생을 하자고 주장하는 강일론과 강일론 말을 믿지 않고 일단은 안 듣고 그렇다고 치자는 태슬아로 이야기는 종료됩니다.


장면 4. 박사 디펜스를 진행하는 태슬아

어떻게 하면 화성에 갈지를 주제로 논문 디펜스에 도전하는 태슬아지만, 주사위 판정에 실패하였습니다.(검 3 흰 1) 태슬아는 알파문구와 합작했다는 사실을 숨겨서 탈락을 합니다.


장면 5. 알파문구가 박인만을 죽일 수 있을까?

함께 박사 디펜스에 온 알파문구는 심겨진 코드대로 사고사로 죽게 해야 한다. 강의장 바닥에 몸에 있는 오일을 바닥에 흘려두었으나 청소부에게 등짝을 맞고 암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주사위 판정 실패)


비틀기

위의 모자이크는 비틀기였습니다!

비틀기는 기존 내용을 달리하고, 해결한 줄 알았던 내용을 주사위 판정을 하는 이야기를 베베꼬는 과정입니다. 


'주사위 6 실패'가 나왔습니다.


1-3 위험한 동물(비유일 수도)이 풀려남 → 순수한 도라에몽 얼굴에 빨간 눈의 도라에몽이었던 것이 나왔다.

해결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 시공간을 꿰매지 못했음


장면 6. 모두를 긴급 소집하는 알파문구

모두를 모아 도라에몽을 말해주고, 해결법 프로그램 정지 코드를 말합니다. 태슬 아는 알파문구와 헤어짐이 힘들어합니다. 노진구 박사 역시 도라에몽에 이어 알파문구까지 떠나보내기 힘들어합니다. 강일론은 프로그램 긴급 정지를 누르고자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강인만 교수는 도라에몽에게 다가갑니다.


장면 7. 입자 고속 가속기 안에서

박인만은 도라에몽에게 노진구가 밀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주사위 판정 실패) 도라에몽은 거짓말을 간파하고 분노를 합니다. 강인만 교수는 도라에몽의 빔에 맞고, "철학은 우주에 쓰여있고, 그 언어는 수학이다."라며, 수학의 중요성을 말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장면 8. 도라에몽의 선함을 믿는 노진구

노진구 : 에몽아 나 기억나니...? 대나무 헬리콥터 타던 기억 아니?

주사위 판정 실패로 빨간 눈의 도라에몽이 빔으로 노진구를 죽입니다.

노진구 : 도라에몽~~~

이라고 외치며 노진구는 죽습니다.


장면 9. 태슬아는 생존자가 모여서 과거로 돌아갑니다.

도라에몽의 탄생을 막는 세 사람. 그런 세 사람에게 타임머신을 빌려줄지 고민하는 강일론이였으나, 도라에몽을 없애자는 의견을 지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타임머신이 고장으로 과거에 가는 것을 실패하게 됩니다.


장면 10. 눈을 뜨니 매트릭스 같은 세계에서 현실세계를 만난 것

도라에몽에게 빔을 맞은 노진구 박사. 눈을 떠보니, 그간의 세계는 도라에몽이 만든 세계에서 빨간 도라에몽이 세계를 지배한 뒤 자양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다운이 되어서 현실을 알게 된 사람들.

빨간 눈의 도라에몽이 우리를 삼켰다...!

빨간 눈의 도라에몽에게 킬 스위치가 있었고, 가까스로 그 스위치를 눌러 빨간 눈의 도라에몽은 사라졌습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다 깨어났고, 인공지능인 줄 알았던 알파문구는 원래 사람이었습니다.(본명 : 김알파)


장면 11. 깜짝 놀라는 박인만

세상은 노진구가 구했습니다. 박인만은 또 다른 세계를 의심합니다. 마치 꿈속의 꿈, 인셉션을 떠올리면서 팽이를 굴려봅니다.

팽이는 주사위 판정으로 멈추고 현실 세계임을 인지합니다.

또르르.... 멈추는 팽이, 현실...


장면 12. 모든 게 허상이었던 강일론

타임머신도 없었고, 태슬아와 함께 논문을 계속 쓰는 강일론, 타임머신 연구주제를 계속 연구하고 꿈속의 지식을 가지고 프로토타입에 성공했습니다.


장면 13. 강일론과 협력하는 태슬아

태슬아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고 특히, 자율주행에 초점을 두고 연구하여 ai 권위자가 됩니다. 100%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개발합니다.


장면 14. 인공지능의 마음을 이해하는 김알파

인공지능의 편에서 이해한 김알파는 인공지능의 권리에 대하여 연구를 계속하게 됩니다.


엔딩

주사위의 숫자로 엔딩을 판단합니다. 각 캐릭터의 엔딩을 확인해 볼까요?


노진구 박사: 흑 11 백 2 대단치 않다.

박인만 교수: 백 8 불평은 못함, 나아진 건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낫다.

강일론 : 백 14 이제 즐기는 인생!!!

알파문구: 흑 6 꼴불견, 세상 모두가 무능한 놈이라고 손가락 질, 정치범으로 감옥에 감!

태슬아: 흑 9 대단치 않다.


어쩌다쌀롱에서 TRPG를 함께해보고 싶다면?

모두의연구소 노션페이지(https://modulabs.oopy.io/)의 RECRUITING 을 확인해 주세요!

https://modulabs.oopy.io


Written by 모두의연구소 아이펠 콘텐츠PD 유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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