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성과나 주변의 악평에 기죽기보다 환희에 찬 사람이 있다.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다. 그가 어떤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 순간 환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성취를 확신했기 때문이다. 마치 자신의 성취는 정해져 있고, 성공한 미래가 예정돼 있다고 믿었다. 때문에 현재의 부족함은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곧 흘러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신했다.
반면 성과에 실망하고 아쉬운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래의 성취에 있어 큰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한다. 당장엔 아쉬운 부분을 메꾸기 위해 노력하기에 성장하는 듯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하기보다 후회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향이 있으며, 문제에 사로잡혀 전반적인 과정 자체가 흔들리거나 포기해 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완벽함을 빙자한 조급, 후회, 불안은 자신의 성취를 의심하는 무의식의 반영일 수 있다. 완벽한 성과를 내지 못한 아쉬움에 사로잡히는 시간이 많다면, '나 자신을 믿는가' 자문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
현재는 결과가 아닌 끊임없이 성장하는 과정이다. 우리가 새겨야 할 것은 후회가 아닌 믿음이다. '아, 어차피 내 성공은 정해져 있지?' 하는 믿음으로 모든 아쉬움에 기뻐하고 미소 짓는 연습을 해보자. 캄캄한 동굴에서 탈출구를 찾아 헤매기보단, 먼저 불을 밝히는 것이 현명하다. 그럼 탈출구는 자연히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