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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이 Jun 29. 2023

유치의 추억





5개월이 지나자 이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앞니는 정말 작아요.




너무 작 소중한 하트 이.



빠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우수수 빠지죠.

오늘 하나 내일 하나 모레 두 개.


더 신기한 빠지고 다음 날이나 이틀 후에 보면

벌써 새 이가 올라오는  보여요.


인간보다 훨씬

생애주기가 우리랑 정말 다르구나 실감합니다.





귀여운 앞니들




이를 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터그놀이하다 장난감에 피가 묻어 깜짝 놀라 보면

바닥에 이가 떨어져 있고요.


어느 날엔 갑자기 품으로 쏙 들어 머리를 한참 비비더니 손바닥에 이를 하나 톡 떨어뜨렸죠.

이 받이 엄마^^;;





완쪽 두 개는 아래 송곳니 오른쪽 두개는 윗 송곳닌데 크기가 저렇게 차이가 났어요.




앞니 옆니는 연이어 빠지지만 어금니 송곳니는 훨씬 더 오래 걸니다.

이갈이 시기엔 이가 아프다 보니 밥안 먹기도 하고

우울해 보이기도 했어요.

좋아하는 장난감 놀이도 안 하고요.







같은 유치라도 크기가 엄청 달라요.


아래 세 개는 7개월까지 안 빠져 중성화 수술하면서 발치했습니다. 놔두면 생후 일 년 전후로 다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발치하고나니 밥도 잘 먹고 아파하지 않아 마음이 낫더라고요.



강아지 유치는 모두 28개인데

그중 24개를 모았습니다.

4개는 먹었거나 너무 작아 잃어버렸나 봐요.


예전엔 이를 지붕에 던지고

까치야 까치야 헌 니줄게 새 이 다오 노래했는데

즘엔 어떻게 하나요?


지붕 없는 집에 살고 있어 합에 담아 두었습니다.








모은 이로 이름을 써보니 궁서체가 된;;;

이름이 장군이라 어쩐지 어울리는^^;


강아지 키우는 분 중 이 모으신 분 많을 거예요.

그걸 왜 모아? 으신다면

버릴 수 없니까요^^;




엄마 뭐하는 짓이야 그러고 놀면 재밌어?


이갈이가 끝나면 다음은 양치질이죠.

치석관리 잇몸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수의사 선생님 말씀이 한 가지만으론 치석관리가 힘드니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라 하시더라고요.


사람도 그렇지만 이가 약해지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쉬우니까요.


양치질 싫어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다행히 치약을 맛있어해요. 하다 보면 양치질인지 치약 먹기인지 혼란스럽지만 병원 갈 때마다 이가 깨끗하다 하시니 다행입니다.



흑연은 안먹어 다행이지만 내 연필이라고!


이가 너무 건강해 가끔 사고 치지만





건치 자랑하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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