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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밤이
May 23. 2023
국수 삶은 날
평소와 같이 산책을 하고
들어와
국수를 삶았다.
멸치
와 황태
로 육수를 내고
호박을 익히고 계란을 부쳐 지단을 준비한다.
너는 언제나 그
렇
듯 부엌에서 이리 저리 움직이는 나를 뒤에서 조용히 지켜 본다.
작은 그릇에 국수를 담고 육수를
부어
지단을 올린다.
왠지 부족해 보여 네가 좋아하는 소 간 한 조각과
말린 닭 가슴살
도
넣는다.
맛있을까?
오늘은 너의 생일
.
미역국을 끓일까 케이크를 살까 고민하다
국수를 삶았다.
사람들은 결혼식 날, 생일 날 국수를 먹는다.
오래오래 행복하길
오래오래 건강하길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길 바라며
.
태어나 처음 먹
는 국수
, 맛있었을까?
금새
한 그릇 다 먹었다.
생일 축하해 장군아.
내게 와 줘서 고마워.
오늘처럼
건강하게
다정히
오래오래
같
이 살자.
내 바램
과
기도가 네
안
에 담
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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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반려견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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