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꿈들은 오히려 쉽게 깨어지더라고요.
아마 꿈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꿈과 현실의 줄다리기 속에서, 결국 내 방이라는 현실로 힘 없이 끌어당겨집니다.
다시 잠에 들어서 꿈을 이어 꿀 수 없을까. 그러기에는 꿈에서의 감정선들은 너무나도 생생합니다. 날 것 그대로의 감정과 생각이 다시 잠 못 들게 만듭니다.
깨고 싶지 않은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깰 수밖에 없는 삶입니다.
봄은 한 껏 피었는데 여전히 긴 겨울잠에 잠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