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전남친이 생각나고
그립고
그 사람이 잘해줬던 말과 행동을 떠올리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지금 만나는 사람에겐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맞냐고
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발 뒤꿈치가 까져서 상처가 생겼는데
그것을 걱정하는 것 같더니
막상 만나고 나니 전혀 그것에 대해
묻지도 않고 아예 까먹고 있었다.
그런척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척, 좋아하는 척..
그만큼 나에게 한 점의 의심이 들지 않도록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확신이 들지 않고
언제든 손쉽게 놓아버릴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떠나질 않는다.
그러다보니 나도 마음이 깊어지질 않고
정을 안 주게 된다.
딱 손해보지 않을만큼 그정도만
나를 대하는 것 같아서
이전 사람은 나에게 사랑을 퍼주는 타입이었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에
단 한번도 의심을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인가보다.
이 사람을 만나면서도
계속 다른 사람 다른 진짜가 있을 거라고
그런 생각을 속으로 하게되는 이유
결국 난
정말로 나에게 푹 빠져서
눈에서 하트가 나오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를 사랑스럽게 봐줄
그런 사람이어야만 하는구나
그걸 느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