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래도 아무렇게나
선택해버린건가보다.
예전에 세웠던 많은 조건들을
다 무시하고 시작한 관계여서 그런걸까
그냥 점점 .. 아무생각이 안 들고
나와 안 맞는다라는 것만 떠오르고
싫은 점만 보인다.
만남 자체도 기대되지 않고
설레지도 않는다.
연락도 재미없고
즐겁지 않다.
적어도 언제고 헤어져야지라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왜 이어가는 걸까
정말 난 그냥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것 조차 귀찮고 주말이 외로운걸까
그냥 친구처럼..
이렇게 만남을 이어가도 될까
진짜 내 사람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럼 난 어서
그 사람에게 가야하는 것 아닌가
일도 연애도 다 싫고
그냥 다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