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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Sep 01. 2017

못된 생각

입밖에 낼 수 없는 말이 있다.

이전 사람이 내게 했던 말,

자신이 나에게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말


그 말을 고스란히 지금 사귀는 사람에게

하고 싶다.

그렇게 되고 싶어서

노력하는 부분도 있다.



혹시나 헤어지게 되더라도

나를 절대 잊지 못하길

나를 그리워하길 바라는

내생각만 하는 그런 속셈을

이 사람은 아마 모르겠지


그 아이가 그랬듯

나도 누군가에게

결코 떨쳐낼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감정을 남긴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그냥 앞뒤 안가리고

좋아할 때 좋아하는 마음을

다 퍼주던 그런 모습이

가슴깊이 남아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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