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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Sep 26. 2017

문득

그럴 때가 있다

퇴근 후 목욕으로 피곤을 씻어내고

침대에 걸터 앉았을 때


이 옷엔 무슨 신발을 신는 게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배웅해주는

엄마에게 물어보고 골라주는 것을 신고

나오는 출근길


아무것도 아닌 순간이 엄청나게 행복할 때

내가 누리고 있는 지금이 대단하게 느껴질 때

엄마 딸이어서 행복하고

지금이 지금의 나라서 좋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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