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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Dec 25. 2017

현재를 살기

항상 현재에 내가 없다

지금은 조금 이따를 생각하고

자기전엔 내일을 생각한다.


남자친구를 만나서도

다음에 만날 날을 기대하고

크게는 훗날 우리에 대해 생각하느라

지금은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늘 전전긍긍하는 편이었고

조금 보태면 한 순간도 맘편히 지내질 못했다.

내가 대학엔 잘 갈 수 있을지,

대학에 들어가서는

내가 취업을 잘 할수 있을지..


마음이 자주 요란하고

도대체 내가 여기 지금을 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나중에 사는 것인지

내가 더 헷갈리고 어지러웠고

지금도 그렇다.


오늘도 친구들과 파티를 하며

나는 그곳에 있지 못했다.

내일 회사 일에 대해 생각하고

불안하고

지금도 잠들기 전

걱정과 불안이 마음속을 휘젓는다.


다 잘 되고 있는데..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겨봐야지

지금을 즐겁게 살아야지

이젠 그 순간에 내가 있도록 해야겠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그 순간에

느끼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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