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데도 좋은척하고
안 웃겨도 웃긴척하고
이런 것에 참 익숙해지는거 같다가도
순간순간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내가 싫고
눈치보는 그 기분이 너무 끔찍하다.
응 솔직히 말해 난 다 싫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에서
진짜 미소만 지으면서 살고 싶어
하지만 오늘 난 누구에게도 진짜 내 얼굴 내 마음을
보여 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힘든 하루가 끝나고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면서도
써늘했다..
아.. 이 사람도 내 마음을 모르는구나
그리고
이유없이 나를 멀리대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봤을 때
결국 환경을, 사람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을 바꾸는 게 제일 빠르고 편하겠구나
그런 것이다.
니가 뭐라건 내 맘대로 살고
미움받든 뭐하든 그건 너 맘이니
난 그냥 하루하루 내 삶을
누구 때문에 망치지 않고
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야
살아갈 수 있겠구나하고
복잡한 생각의 꼬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아주 작은 모래 알갱이가 굴러와서
톡 하고 건들면 와르르 무너질것만 같은
엄청나게 흔들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