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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Dec 21. 2017

최근의 가식

싫은데도 좋은척하고

안 웃겨도 웃긴척하고

이런 것에 참 익숙해지는거 같다가도

순간순간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내가 싫고

눈치보는 그 기분이 너무 끔찍하다.


응 솔직히 말해 난 다 싫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에서

진짜 미소만 지으면서 살고 싶어


하지만 오늘 난 누구에게도 진짜 내 얼굴 내 마음을

보여 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힘든 하루가 끝나고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면서도

써늘했다..

아.. 이 사람도 내 마음을 모르는구나

그리고

이유없이 나를 멀리대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봤을 때

결국 환경을, 사람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을 바꾸는 게 제일 빠르고 편하겠구나

그런 것이다.


니가 뭐라건 내 맘대로 살고

미움받든 뭐하든 그건 너 맘이니

난 그냥 하루하루 내 삶을

누구 때문에 망치지 않고

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야

살아갈 수 있겠구나하고

복잡한 생각의 꼬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아주 작은 모래 알갱이가 굴러와서

톡 하고 건들면 와르르 무너질것만 같은

엄청나게 흔들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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