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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Mar 04. 2018

부모라는 각인


어제 찾아오신 외할머니께서

아침에 집에 돌아가신다며 짐을 싸셨다.

아빠는 때마침 급한 일이 있어

바래다 드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난감해하시며 점심을 드시고 가시라고

그 때 모셔다 드린다고 하셨다.

무척 죄송해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참 아빠는 엄마와 엄마의 엄마에게

잘 하는 남편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아빠의 배경화면이 엄마로 되어있는 것을

언뜻 본 기억이 난다.

아마 최근 프로필 사진은

엄마아빠의 여행 사진일 것이다.


며칠전 엄마가 너는 엄마아빠가 사이 좋아서

마음의 상처같은거 없지? 하며 물었다

이효리가 예능에서 이상순이 부모님들 사이가

진짜 좋아서 마음에 화가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마음에 담아두셨었던건가보다.


부모님의 그런 서로를 대하는 태도는

나에게 부부의 모습에 대한 각인이 되는 것 같다.

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살아서

참 다행이다.


남자친구도 부모님께서 사이가 좋으시다.

특히 아빠가 엄마를 잘 챙겨주시고 사랑하시는 것이 이야기할때 언뜻 언뜻 느껴져서

안심이 된다.


생각할수록 알아갈수록

마음에 조금씩 확신이 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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